정치행정

[6·3 지방선거] 의성 '무주공산'·청송 '4선 도전'·영양 '전현직 격돌'… 경북 3군 3색 선거전

더피플매거진 2026. 3. 5.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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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의성군, 현 군수 3선 연임 제한으로 출마 불가… 보수 공천 호시탐탐 8명 난립
_ 청송군, 윤경희 현 군수 징검다리 4선 도전 속 출마자들 "청송 살리겠다" 출사표
_ 영양군, 오도창 현 군수 3선 도전 vs 권영택 전 군수 8년 만의 귀환 '빅매치'

의성군수 선거 출마자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안병만 전 우송정보대 교수, 이왕식 전 경북도의원, 이영훈 전 청와대 행정관, 이충원 경북도의원, 장근호 전 의성경찰서장, 최유철 전 의성군의회 의장, 최익봉 전 특전사령관, 최태림 경북도의원. @뉴시스


[경북=더피플매거진]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경북 의성군, 청송군, 영양군의 지자체장 선거판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절대 강자가 없는 무주공산부터 징검다리 4선 도전, 그리고 전·현직 군수 간의 자존심을 건 맞대결까지 3개 군이 각기 다른 관전 포인트를 보이며 치열한 선거전을 예고하고 있다.

◇ 의성군: 3선 연임 제한으로 열린 '무주공산'… 8인 각축전
의성군수 선거는 김주수 현 군수가 3선 연임 제한에 걸려 출마하지 못하게 되면서 철저한 '무주공산' 상태가 되었다. 보수 성향이 압도적으로 강한 지역 특성상, 사실상 본선이나 다름없는 국민의힘 공천장을 따내기 위해 다수의 후보가 난립하고 있다.

현재 하마평에 오르거나 출마를 준비 중인 인물은 총 8명에 달한다. 안병만 전 우송정보대 교수, 이왕식 전 경북도의원, 이영훈 전 청와대 행정관, 이충원 경북도의원, 장근호 전 의성경찰서장, 최유철 전 의성군의회 의장, 최익봉 전 특전사령관, 최태림 경북도의원 등이 저마다 농업 발전과 인구 감소 방지 등 지역 현안을 중심에 둔 공약을 내세우며 표밭을 다지고 있다.

안병만 중국 화천전문대 국제협력 부총장은 국립대만정치대, 성균관대 국가전략대학원 정치학 석사를 취득했다. 우송정보대 호텔관광학과 겸임교수, 중국 광동성 중산시 한인상공인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이왕식 전 경북도의원은 제9대 경북도의원에 당선돼 농수산위원, 건설소방위원, 독도특별위원을 맡았다. 제21대 대통령 선거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국민상생위원회 위원장 등을 맡았다.

이영훈 전 국정원 조정관은 경북대 법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대구지부 조정관, 남북 장관급회담·남북경제협력 평양 상황 과장, 남북철도·도로 실무회담 대표,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실 행정관을 지냈다.

이충원 경북도의원은 경북대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참그린비료 대표이사, 경북유기질비료협회장을 역임했다. 제8대 의성군의원을 거쳐 제12대 경북도의원에 당선됐다. 후반기 통합신공항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다.

장근호 전 의성경찰서장은 경찰대(6기)를 졸업했다. 중국 북경 유학 중 공안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울산남부·중부서장, 안동경찰서장, 의성경찰서장을 역임했다.

최유철 전 의성군의회 의장은 대구사이버대 행정학과, 대구대 산업행정대학원 부동산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7대 의성군의원에 당선돼 후반기 의장을 지냈다. 현재 한국주민자치중앙회 의성군지회장을 맡고 있다.

최익봉 전 특수전사령관은 육군사관학교 36기로 미국 웹스터 유니버스티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이라크 다국적군사령부 한국군 대표단장과 특전사령관을 역임했다. 현재 ㈜할라산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최태림 경북도의원은 경일대 행정학과, 경북대 대학원 농학석사를 취득했다. 2016년 경북도의원에 당선된 후 2022년 재선에 성공해 행정보건복지위원장을 거쳐 현재 기획경제위원을 맡고 있다.

◇ 청송군: 윤경희 현 군수의 '징검다리 4선' 도전에 쏠린 눈

청송군수 선거 출마자들. 왼쪽부터 윤경희 청송군수, 윤종도 전 경북도의원, 우병윤 전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배대윤 전 청송군수, 임기진 경북도의원. @뉴시스


청송군수 선거의 최대 화두는 단연 윤경희 현 군수의 '징검다리 4선' 달성 여부다. 민선 4기에 이어 7, 8기 청송군수를 지낸 윤 군수는 재임 기간 추진해 온 지역 현안 해결과 군정 성과를 바탕으로 행정의 연속성을 강조하며 4선 고지를 노리고 있다.

도전자들 역시 만만치 않은 이력과 포부를 밝히며 추격에 나섰다. 윤종도 전 경북도의원은 "인구 감소와 지역소멸이라는 위기 속에서 청송의 미래를 지켜내겠다"며 농산물 유통 시스템 혁신과 밀착형 복지 인프라 확충을 약속했다. 우병윤 전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경제통으로서의 예산 확보 능력을 강조하며 "떠나는 청송이 아니라 돌아오고 싶은 청송, 모두가 웃을 수 있는 청송을 만들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또한, 배대윤 전 청송군수는 "행정부와 입법부의 오랜 인맥과 여당이라는 프리미엄을 통해 많은 예산을 확보해 잘사는 청송을 만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고, 비례대표 출신의 임기진 경북도의원도 활발한 의정활동을 무기로 경쟁에 합류했다.

◇ 영양군: 3선 도전 현 군수 vs 3선 역임 전 군수의 얄궂은 매치

영양군수 선거 출마자들. 왼쪽부터 오도창 영양군수, 권영택 전 군수, 김석현 영양군의원, 김병곤 전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 김상훈 민주당 경북도당 사회적경제위원장, 이갑형 전 영양경찰서장. @뉴시스


영양군수 선거는 현직 오도창 군수와 권영택 전 군수의 대결 구도가 성사되며 가장 극적인 매치업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8년간의 성과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리더십을 앞세워 3선에 도전하는 오도창 군수에 맞서, 과거 2006년부터 2018년까지 이미 3선 연임을 달성했던 권영택 전 군수가 8년 만에 복귀를 선언하며 행정 복원력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 두 전·현직 군수의 대결 틈바구니에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려는 후보들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영양군의회 의장을 지낸 김석현 군의원은 세대교체와 실용 행정을 외치고 있으며, 정통 관료 출신인 김병곤 전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지역특화 관광 프로젝트를 강점으로 내세웠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후보들도 출격을 준비 중이다. 김상훈 경북도당 사회적경제위원장이 농어촌 기본소득을 핵심 의제로 제시한 가운데, 이갑형 전 영양경찰서장은 고향으로 주소를 이전하고 "영양에서부터 정치적 갈등을 넘어서는 새로운 질서, 이른바 '천지개벽'을 이뤄내겠다"며 야당의 험지에서 이변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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