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물놀이로 휴가를 즐겁게
달성소방서 대응구조과 소방위 김영구
전국에 연일 폭염경보 및 폭염주의보가 발령되는 가운데 본격적인 휴가철이 한창이다.
휴가라 하면 바다, 강, 계곡, 하천 등에서 물놀이를 빼 놀 수 없다. 이 즐겁고 재미있는 물놀이에 흠뻑 빠지다 보면 뜻하지 않게 불의의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왕왕 있다
국민안전처 소방정책국에서 전국 주요 물놀이장 461개소(해수욕장159, 하천125, 강88, 계곡50, 저수지28, 기타11)에서 소방공무원 3,062명과 민간자원봉사자 7,829명이 물놀이장의 안전을 위하여 『119시민수상구조대』를 7~8월 두 달간 운영하고 있으며, 피서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들은 수상수중 인명구조, 익수사고방지 안전조치 및 수변 예찰활동, 응급환자 응급처치 및 병원 이송, 미아 찾기, 이용객 편의제공, 피서객 대상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 심폐소생술 교육 등 임무를 맡고 있다.
그러면 안전하고 즐거운 휴가를 위하여 물놀이 안전수칙을 살펴보자.
㉠수영을 하기 전에 반드시 5~10분 이상 간단한 스트레칭 및 수영이 미숙하면 구명조끼 착 용 ㉡물에 들어갈 때는 심장에서 먼 부분부터(다리→팔→얼굴→가슴) ㉢소름이 돋고 피부 가 당겨질 때는 몸을 따뜻하게 휴식을 취하고 ㉣물이 갑자기 깊어지는 곳은 위험, 특히 수영능력 과신은 금물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을 때, 배가 고플 때는 수영을 자제하고, 식사 후에 바로 수영하는 것은 좋지 않으므로 식사 후 30분 후에 수영 ㉥장시간 수영을 하거나 호수나 강가에서 혼자 수영 금지 ㉦물에 빠진 사람을 발견하면 주위에 소리쳐 알리고 즉시 119에 신고 ㉧구조 경험이 없는 사람이 무모하게 요구조자를 구조하기 위해 물에 뛰어들면 불행을 자초하는 행동 ㉨물에 빠진 사람 발견시 가급적 튜브, 장대, 여러 개의 페트병, 아이스박스 등 물건을 이용하여 인명구조 ㉩물에 다이빙하기 전 반드시 수심을 확인(물의 혼탁도에 따라 수심이 얕아 보이거나 깊게 보일 수 있음) ㉪수영장, 해수욕장, 계곡 바위 등 물기로 인하여 미끄러져 뇌진탕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하며,
다음과 같은 증상을 보이면 손상을 의심하여 병원을 찾아야 한다. ▸2번 이상 토하는 경우 ▸혼란하고 안절부절 못할 때 ▸목이 뻣뻣하거나 팔이나 다리를 움직이지 못할 때 ▸체온이 38℃ 이상 올라가거나, 경련이 일어 날 때 ▸동공(눈동자 까만 부분) 크기가 다를 때 ▸언어 구사능력이 갑자기 떨어지거나 이상한 말을 할 때 ▸진통제를 한 번 복용 한 후 쉽게 두통이 사라지지 않을 때 ▸ 평상시와 다른 수면을 취하거나 민첩성이 감소 할 때 등이다. 수영하기 좋은 물의 온도는 21~26℃이며, 수온이 15℃ 정도이면 물이 차가움으로 신체가 적응하지 못해서 심장마비 원인이 되기도 한다. 그리고, 수영은 여름 낮시간(오전 10~12시와 오후 3~5시)에 바람이 없고 물이 잔잔한 곳에서 수영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햇빛이 강한 한낮에 물놀이 하면 물에 비치는 광선이 눈을 자극 하므로 두통이 일어 날 수 있다.
안전한 물놀이로 즐겁고 추억에 남는 여름휴가를 보내자. 지금도 전국 40,406명 소방공무원들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보호를 위하여 오늘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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