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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쏭달쏭 의학 상식>

비슬신문 2015. 10. 12.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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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쏭달쏭 의학 상식>

날씨가 추워지면 감기환자 는다?

 

감기가 주로 추운 겨울에 발생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날씨가 춥다거나 그런 날씨에 밖에 나가는 것과는 직접적인 관계는 없다. 다시 말해 추운 날씨에 바깥에 나간다고 해서 감기에 더 잘 걸리는 것은 아니다.

겨울에는 추운 날씨 때문에 실내 활동이 많아지고 감기 바이러스를 가진 사람이 실내에 들어올 경우 바이러스가 사람들 사이에 옮겨가기 쉽기 때문에 겨울에 감기 환자가 늘어난다. 감기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가장 흔한 경로는 악수 등을 통해 환자의 호흡기 분비물이 묻은 피부와 직접 접촉하거나 환자의 손이 닿은 책상이나 문 손잡이 등을 잡은 손으로 자신의 눈을 비비거나 코, 입을 만질 때이다.

 

밀폐된 실내 공간에서는 감기 환자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에 분출되는 호흡기 분비물에 노출되어 감기에 걸릴 가능성도 높다. 따라서 감기에 걸리지 않기 위하여 추위를 피해 밀폐된 실내에 있는 것보다는 적절한 환기를 하여 실내 공기를 순환시켜 주는 것이 좋고, 손을 자주 씻는 것이 좋다.

또한, 겨울철에는 습도가 낮아서 감기 바이러스가 증식하기에 더 좋은 환경이고, 호흡기의 점막이 건조해지면서 바이러스에 대한 방어능력이 낮아질 수 있는데 난방이 잘 된 실내는 더욱 건조해지고, 이때 감기 바이러스에 노출되면 감기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진다. 겨울 추위로 밀폐된 실내 중심의 생활보다는 적절한 환기와 습도를 유지시켜주는 것이 감기 예방에 도움이 된다.

 

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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