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보호 운동은 인간 생존 운동이다

자연보호 운동은 인간 생존 운동이다

 

금화복지재단 이사장 신경용

 

기후 변화가 생물종에 미치는 영향은 인류의 위기이기에 더 늦기 전에 우리 삶의 방식에서 답을 찾고 그 답을 실천해야 한다. 이에 기후변화와 자연환경 변화에 따른 생태계의 장기적인 변화를 예측해야 한다. 자연환경보전을 위한 생태계 변화 가운데 가장 심각한 피해는 인류일 것이다. 우리는 기후변화의 원인 제공자이면서 피해자이기도 하다. 우리를 살아갈 수 있게 하는 맑은 공기, 깨끗한 식수, 충분한 음식, 안전한 주거 등은 자연이 보호되지 않는 순간 위협을 받게 된다. 이는 세계 사회에 긴장과 갈등의 씨앗이 될 것이고 파국으로 치닫게 될 것이다. 이미 그러한 곳도 있다. 바누아투나 파푸아뉴기니 같은 국가다. 해수면 상승을 우려한 주민들은 이주를 시작했고, 계속해서 이러한 기후변화가 지속된다면 이주민들의 수는 더욱 늘어날 것이다. 이로 인해 국제정세는 심각한 위기를 불러올 것이다.

한국의 상황을 보면, 기상청 미래기후변화예측보고서에 따르면 1981∼2010년 대비 21세기 후반(2071∼2100)의 미래 추세는 온실가스 배출추세를 현재와 같이 유지(RCP8.5)할 경우, 한반도의 온도가 5.7℃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적으로 보면, 북한의 온도 상승(+6.0℃)은 한국의 온도 상승(+5.3℃)보다 높다. 결과적으로 21세기 후반 평양의 기온은 서귀포(16.6℃)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되며,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한국의 대부분과 황해 연안 지역이 아열대 기후가 될 것이다.

지구의 평균기온이 5.2도 올라가면 여름 북극해 얼음, 바다 얼음이 사라진다, 기후정책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한국의 대부분 지역도 금세기 말 아열대 기후가 될 것으로 예측을 하는 것이다. 자연재해는 더 심각한 인류의 피해를 초래한다. 홍수, 산사태나 눈사태, 토사 유출, 산불 같은 자연재해는 인간이 절대 막아 낼 수 없기 때문이다. 최근과 같은 사태가 지속된다면 인류의 절반 이상이 심각한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예측도 있다.

 

자연보호 운동은 인간 생존 운동이다.

30년이 지나면 지구의 오존층이 모두 없어진다는 절망적인 예측도 나오고 있다. 이상기후, 생태계 변화 등 다양한 형태의 경고는 아마존 지역에서부터 이미 뚫리기 시작한 오존층의 이상현상을 보면 이 경고 메시지가 인류에게 닥쳐왔음을 예고하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눈앞에 보이는 경제성장에 급급해 오존층에 대해 무관심하다. 그리고 일상은 편의주의에 길들여져 무책임한 일상을 산다. 이런 일상이 지속된다면 어김없이 암울한 예견은 우리의 후손 미래세대의 몫이 되고 말 것이다. 자연을 보호하는 일이 마땅히 우리가 해야 할 인류 생존의 문제임에도 말이다.

 

자연보호중앙연맹은 ‘기후변화에 대처하자’라는 주제를 가지고 플라스틱 없는 세상, 일회용품 사용 안하기 운동, 기후변화에 대처하는 운동, 자연보호-보전-운동, 범국민 생활실천문화운동 확산, 실천사항으로 머그컵 사용, 텀블러 사용, 에코백 사용, 일회용품 사용하지 않기, 플라스틱 제품 사용하지 않기, 비닐봉지 사용하지 않기 등을 결의하여 실천사항을 전개하고 있다. 자연보호연맹에서는 대 주제 ‘기후변화에 대처하자’로 태평양 쓰레기섬, 그린시드 캠프가 특집으로 다루어져 참여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환경이슈로 다룬 ‘세계 토양의 날에 대해’ ‘비닐 봉투가 사라지는 데는 반드시 이유가 있다’ ‘자생식물 개서어나무 추출물 화장품 원료 활용’ ‘버려지는 커피 자루 원단에 탄소발자국 인증’도 실행하고 있다.

특히 일회용품 줄이기를 범국민운동으로 실천하는 것은 자연보호 정신이 일상적 의식이 되기 위함이며, 자연보호는 특정인이 아니라 인류 모두가 실행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