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예방 안전의식,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
코로나 19가 창궐하여 가까운 사람들과 만남마저도 막아버려 우리 생활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이로 인해 지난겨울은 유난히 몸과 마음이 추웠다. 하지만 늘 나쁜 일만 있으란 법은 없는 법, 백신 접종이라는 희소식과 함께 2021년의 봄이 찾아왔다.
하지만 봄 기온이 따뜻해지면서 건조한 날씨와 함께 화재의 위험성 또한 높아지고 있다. 화재는 주로 한순간의 방심과 부주의로 인해 발생한다.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제도적인 뒷받침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화재에 대한 경각심을 깨우치고 항상 화재를 대비하는 개개인의 마음가짐과 화재 안전의식 생활화가 필요하다.
우리 지역은 상인동 가스폭발, 중앙로 지하철 화재, 서문시장 화재 등, 대형화재를 겪었다.
크고 작은 화재 대부분은 적당주의, ‘빨리빨리’ 결과주의, ‘나 몰라라’식 책임 전가주의, 무관심, 부주의 등 고질적인 화재 안전의식 결여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각종 화재로부터 생명과 재산을 지켜주는 것이 국가의 몫이라고 하지만, 화재 안전의식 배양(培養)은 우리들의 기본적인 책무이다.
그렇다면 화재 예방을 위해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 그것은 가정에서 자녀에 대한 화재 예방 의식 함양과 학교에서의 화재예방 교육이 그 첫걸음이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라는 속담이 있듯, 우리 자녀들에게 화재 예방에 대한 습관이 몸과 마음에 배도록 지도하고, 학교에서도 화재 예방에 대한 교육을 생활화한다면 자연스럽게 안전의식이 묻어날 것이다.
또 직장에서는 ‘빨리, 빨리’ 지시보다 ‘안전, 안전’ 강조를 먼저 해야 한다. 또 한 달에 한 번 정도 안전점검의 날을 정해 소화기 사용법 및 화재 예방 교육부터 화재 취약요소에 대한 안전점검 요령, 유사시 대처요령 등을 교육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화재는 천재지변(天災地變)과 달리 개개인의 노력에 따라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다. 가정과 학교, 직장에서 화재 예방에 관심을 가지고 하나하나 지켜나갈 때, 화재 없는 행복한 가정, 학교, 직장, 더 나아가서 안전하고 살기 좋은 국가를 만들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시민 모두가 화재 안전의식 생활화로 올해는 화재로 인한 재산피해와 인명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한 해가 되도록 모두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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