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소식과 함께 찾아온 “의용소방대의 날”
코로나19와 강추위로 모두가 힘들었던 기나긴 겨울이 지나가고 벚꽃이 만발하는 봄이 찾아왔다.
코로나19 백신접종이라는 따뜻한 봄소식과 함께 의용소방대 활동 20년 중 가장 반가운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3월 19일이 의용소방대의 봉사와 희생정신을 기리는“의용소방대의 날”로 지정된 것이다. 3월 19일은 1958년 소방법에 의해 의용소방대의 설치 근거가 규정된 날인 3월 11일과 소방의 대표적인 상징 숫자인 119를 조합해 날을 정했다.
의용소방대는 1915년 고향을 지키는 청년 중심으로 조직된 ‘소방조’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2014년 의용소방대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제정을 근거로 정식 조직이 되었다. 그리고 2021년 3월 24일, 의용소방대의 새로운 발전의 시작을 알리는 의용소방대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며 의용소방대의 날이 지정되었다.
시작은 소수의 인원으로 마을을 지키는 역할을 했지만, 현재 전국에서 활동 중인 의용소방대는 9만 6561명으로 전년도 기준 화재·구조·구급, 예방활동 등 연인원 138만 5550명이 약 25만 2000회의 활동을 하고 있다.
우리 대구강서소방서 의용소방대는 총204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비상연락망과 체계적인 대응 시스템을 바탕으로 평소에는 대원 각자의 생업에 종사하다가 관내 화재 등 재난 발생 시 즉각적으로 대응하여 대원들의 가족뿐만 아니라 시민들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또한 전년도에는 코로나19 감염방지 대시민 예방홍보활동, 전통시장 화재예방순찰 및 각종 재난현장 소방업무보조 등 연간 2,989회 활동을 실시하여 소방가족 일원으로서의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20년을 되돌아보면 의용소방대원으로서 다사다난 했던 일이 많았다. 그때마다 소방가족이라는 자긍심과 소속감으로 버텨왔다. 의용소방대가 인정받는 오늘을 기다려왔으며, 3월 19일 의용소방대의 날 지정은 전국의 의용소방대원들의 사기를 증진 시키고 무한한 자긍심을 심어줄 것이다. 아직도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많이 남았지만 이를 시작으로 더욱 더 발전할 의용소방대를 기대하며, 이웃의 안전과 지역사회의 번영이라는 의용소방대의 목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 대구강서소방서 남성의용소방대 대장 김성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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