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문화

4년 만에 만나 더욱 반가운 비슬산 참꽃문화제

비슬신문 2023. 4. 21.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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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만나 더욱 반가운 비슬산 참꽃문화제

30만 평 참꽃군락지 진분홍빛 참꽃의 향연에 취하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가 시작된 후 첫 번째 맞는 비슬산참꽃문화제가 지난 15, 16일 양일간 비슬산 자연휴양림 일원과 참꽃군락지에서 개최되었다. 오랜만에 찾은 비슬산은 모든 것이 생글 맞았다. 예전엔 보지 못했던 작은 것들이 마치 새로 발견한 것처럼 반가웠다. 싱그러운 바람 소리와 춤을 추는 연두색 나뭇잎, 바위를 간질거리는 물소리, 축제를 알리는 시끄러운 음악 소리도 이날만큼은 낭만적으로 들렸다.

숲길을 들어서니 가장 먼저 비슬산과 참꽃을 노래한 시화가 먼저 반겼다. 달성문인협회 시인 46편의 작품은 참꽃과 비슬산에 대한 추억, 그리움, 애정, 아쉬움, 화려함, 희망 등을 표현했다. 즉석에서 문인들의 시낭송회가 열려 상춘객의 발걸음을 잠시 잡았다.

이번 문화제는 산신제를 시작으로 개막식, 축하공연과 생활문화예술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선 보였다. 개막 축하공연에는 대구 출신이자 내일은 국민가수국가가 부른다.’에 출연하며 매력 넘치는 무대를 선사하는 가수 이솔로몬과 이브의 경고’, ‘이유 같지 않은 이유등 다수의 히트곡을 가진 가수 박미경, 지원이 출연해 흥을 돋웠으며, 달성군민들의 화합을 상징하는 참꽃비빔밥 퍼포먼스와 비빔밥 나눠 먹기는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천연기념물인 비슬산 암괴류를 지난 1시간 남짓 산행 후 드디어 만나는 천년 고찰 대견사와 30만 평 참꽃군락지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아름다움 풍경이 펼쳐진다. 며칠 전 갑작스러운 꽃샘추위에 걱정이 많았지만, 다행히 참꽃은 아름답게 화원을 장식하고 있었다. 비슬산 참꽃군락지는 마치 천상의 정원을 닮은 곳이다. 꽃잎 하나하나가 분홍빛 단일 색으로 빛나며, 참꽃의 향기와 함께 하늘과 땅 사이에 떠 있는 것만 같은 느낌을 준다. 그 꽃들 속에 들어가면 지친 일상을 모두 잊게 되는 신기한 경험을 한다.

이번 문화제는 지역의 생활문화예술동호회가 참여하는 참꽃 생활문화예술제와 이전과 다른 특별한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넌버벌 퍼포먼스, 참꽃군락지 버스킹과 이외에도 참꽃문화제에서만 맛볼 수 있는 참꽃 화전’, ‘인생 네컷부스등 방문객들이 소중한 기억을 남길 수 있는 체험존과 지역의 기관 및 사회단체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홍보존이 함께 운영되어 장사꾼이 넘쳐나는 지역축제가 아닌 문화와 자연, , 그리고 사람이 주인공인 참다운 지역문화제로 성장하고 있다.

 

김장헌 기자(bisul0826@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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