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작가들, 교과서 작가를 만나다!' 옥포초등학교 책 쓰기 동아리
달성군 옥포초등학교(교장 김태동) 4학년 1반(담임 이원경)에서는 작년 5월 19일, 책 쓰기 동아리 '꼬마작가'에서 동시 작가 우남희 시인을 초청하여 함께 동시를 읽고 작가와의 만남의 시간도 가졌다.
이 동아리는 동시, 동화, 그림책, 위인전 등을 통해 인성교육을 진행하며, 학기 말에는 학급문집을 출판할 예정이다.
우남희 작가는 초대되어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책을 읽는 것은 물론이고, 일기와 편지 쓰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그는 일기를 쓸 때 하루 동안 있었던 사건들을 단순히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가장 기억에 남는 한 가지 사건을 주제로 삼아 써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사실적인 내용뿐만 아니라 자신의 감정을 담아야 하므로 산문으로 표현될 수 있다고 말했다. 꾸준히 일기를 쓰다 보면 자연스럽게 실력이 향상될 것이며, 글을 쓴 후에는 반드시 소리 내어 읽어보면 필요 없는 단어들이 드러날 것이다. 그럴 경우 과감하게 삭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생들은 작가로부터 글쓰기에 관한 조언을 듣고 각자 좋아하는 시를 필사하여 가져와서 낭독했다. 또한 작품에 대해 궁금한 점을 질문했는데, 한 학생은 교과서에 수록된 "봄의 길목에서" 시에서 왜 '민/들/레/꽃'을 한 글자씩 썼는지 물었고, 다른 학생은 작가가 어릴 때부터 글쓰기를 잘 했는지를 물었다.
우남희 작가는 "'민들레꽃'을 한 글자씩 행을 바꾸어 쓴 것은 떨어지는 모습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다. 초등학교 때는 뛰어놀며 공부를 잘하지 못했다. 하지만 일기는 꾸준히 썼고, 대학생 시절에는 낙서와 편지를 많이 썼다. 낙서로 보기엔 단순히 허접한 글이 아니라 감정이 담긴 감상적인 글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학교를 졸업한 후에는 한때 학원에서 초·중학생을 가르치는 선생님이었으나, 현재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도동서원에서 문화관광해설사로 활동하며 시를 쓰고, 기자로 활동하고 있다.
옥포초등학교 꼬마작가 동아리의 이번 만남은 학생들에게 큰 영감을 주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글쓰기와 창작에 대한 열정을 키워 나갈 계획이다.
김장헌 기자(bisul0826@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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