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도소 후적지, 청년 미래희망타운으로 재탄생
대구광역시 달성군 화원읍에 위치한 대구교도소 후적지가 청년들의 꿈과 희망을 담은 '청년 미래희망타운'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대구시는 기획재정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달성군과 함께 후적지 개발을 위한 '4자 TF팀'을 구성하고, 부지 소유권 이전과 행정적 지원을 통해 개발을 촉진할 계획이다.
대구교도소는 2023년 달성군 하빈면으로 이전되었으나, 후적지 개발은 수년간 답보 상태였다. 처음에는 해당 부지에 국립근대미술관과 뮤지컬콤플렉스 등을 포함한 '문화예술 허브'를 조성하려 했지만, 주민 반대와 행정 절차의 복잡성으로 인해 무산됐다. 특히 부지 변경을 둘러싼 북구 주민의 반발이 켰다. 지난 4월, 문화체육관광부가 최종적으로 부지 변경 요청을 거부하면서, 달성군의 반발을 불러왔다.
이에 대구시는 청년들의 정주 여건을 강화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청년 미래희망타운' 조성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청년 미래희망타운은 청년들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네 개의 구역으로 나뉘어 개발될 예정이다. 일자리 Zone은 AI, 빅데이터 등 첨단 신산업 중심의 창업 및 취업 지원 공간을 마련하여 청년들에게 새로운 일자리와 창업 기회를 제공한다. 주거 Zone은 사회초년생과 신혼부부를 위한 스마트 주택을 공급하여 청년들의 주거 안정을 도모한다. 문화 Zone은 예술·공연시설과 생활체육시설 등을 조성하여 청년들의 워라밸(Work-Life Balance)을 지원하는 문화 환경을 구축한다. 힐링 Zone은 산책로와 대규모 광장 등을 조성하여 지역 주민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 힐링 공간을 제공한다.
달성군은 오랜 기간 방치되어 슬럼화와 범죄 발생 우려가 있던 대구교도소 후적지에 대한 개발을 환영하며, 주민들을 위한 문화예술 인프라 구축과 청년층을 위한 공간 마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지역 주민들을 위한 문화예술 공간과 청년들을 위한 환경 조성이 필수적"이라며, 도시숲과 휴게 공간 조성 등 구체적인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달성군은 개발이 본격화되기 전에 유휴 부지를 활용한 도시숲과 산책로를 조성하고, 달성문화재단과 연계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청년 미래희망타운 프로젝트는 청년들이 지역에 정착하여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동시에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제2국가산업단지와 인접해 있어 첨단 산업과의 시너지 효과도 예상된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청년 미래희망타운은 직장, 주거, 문화, 힐링이 결합된 새로운 청년 정주 여건을 마련하는 것"이라며 "지역의 인재들이 대구를 떠나지 않고 머물며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약 10만 제곱미터에 이르는 대구교도소 후적지가 청년들의 미래를 밝히는 희망의 공간으로 재탄생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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