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문화

국내 최초 피아노 유입지 사문진 나루터에서 펼쳐지는 시민 참여 파크 오페라 '사문진 - 피아노, 그 첫 번째 이야기'

비슬신문 2024. 10. 2. 17:23
반응형

국내 최초 피아노 유입지 사문진 나루터에서 펼쳐지는 시민 참여 파크 오페라 '사문진 - 피아노, 그 첫 번째 이야기'

달성문화재단(이사장 최재훈)과 달성문화도시센터는 국내 최초로 피아노가 유입된 사문진 나루터를 배경으로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파크 오페라 '사문진 - 피아노, 그 첫 번째 이야기'를 오는 10월 5일 사문진 상설야외공연장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달성군은 국내 최초 피아노 유입지라는 역사적 배경을 다양한 콘텐츠로 활용하고 있다. 사문진 야외공연장에서 11회에 걸쳐 진행된 '달성 100대 피아노'는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로컬 100'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사문진 - 피아노, 그 첫 번째 이야기'는 법정 문화도시로 선정된 달성군이 피아노를 소재로 한 창작 오페라로 기획했다.

창작공연 '파크 오페라'는 실내에서 주로 열리던 기존의 오페라와 달리, 화원동산 사문진 상설야외공연장에서 펼쳐져 관객들이 공원 잔디밭에서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다. 가족, 친구와 돗자리에 둘러앉아 가을 저녁 석양과 함께 감상하는 오페라 공연은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달성문화도시센터는 시민 참여형 오페라라는 취지에 맞춰 올해 6월 오디션을 통해 음악 대학 졸업 후 경력이 단절된 성악인, 가곡 동호인, 노래와 연기에 관심이 많은 시민 등 15명의 시민 참여자를 선발했다. 선발된 배우들의 사연이 눈길을 끈다. 김민하, 장재균 배우는 음악 전공이 아닌 순수 일반인으로, 음악을 취미로 시작해 열정적으로 무대에 서고 있다. 이현진 배우와 다수의 출연진은 달성군립합창단 단원으로서 일상의 활력소였던 음악 활동을 통해 오페라 무대까지 오르게 되었다. 석창호 배우는 달성군에서 막걸리 양조장을 운영하는 CEO로, 이번 오페라 공연을 통해 꿈을 이루게 되었다. 현풍에서 나고 자란 진주백 작곡가는 작품의 깊이를 더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이번 작품을 나를 키워준 고향에 대한 보답으로 생각하고 혼신의 힘을 다해 곡을 썼다"라고 전했다.

 

공연은 서양 문화가 밀려오던 1900년대 대한제국을 배경으로 한다. 사문진 나루터는 각 지역에서 뱃길을 통해 들어온 특산물과 박래품, 그리고 그것을 사고파는 상인과 손님들로 활력이 넘친다. 반가의 여식인 하빈은 새로운 문물에 대한 호기심으로 매일 나루터를 찾는다. 그러다 선교사 사보담을 만나 음악의 매력에 빠지고, 피아노를 가져오겠다고 약속한다. 그러나 사람들은 하빈의 행동을 푸른 눈의 도깨비에게 홀린 것이라며 안타까워한다. 하빈의 아버지 윤단산은 빠르게 변하는 나라를 걱정하며 딸의 행동을 꾸짖는다. 하빈은 그런 아버지를 이해하지 못하고,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되자 실의에 빠진다. 이를 지켜보던 현풍이 피아노를 가져오겠다며 뱃길을 나서는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공연은 10월 5일 토요일 오후 7시 30분 사문진 상설야외공연장에서 전석 무료로 진행된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달성군이 법정 문화도시로 지정되고 '100대 피아노 콘서트'가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로컬 100'에 선정되는 등 문화의 중심지가 되고 있다"라며, "이번 오페라 제작을 통해 시민들이 문화 향유를 넘어 직접 활동에 참여하고, 국내 최초 피아노 유입지인 달성군의 또 다른 대표 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가을의 정취가 물씬 느껴지는 사문진에서 가족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보자.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