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경제

“이세돌 9단 아름다운 패배로 국민 감동 시켜”

비슬신문 2016. 3. 1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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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9단 아름다운 패배로 국민 감동 시켜

-인공지능 알파고와의 역사적 대결 14패로 대국 마쳐

-시민과 바둑·과학계 반응 이세돌 정신력에 감동인공지능 위력 실감

 

전 국민의 기대와 관심 속에 펼쳐진 인공지능 알파고와의 역사적 바둑 대결에서 이세돌 9단이 인공지능 알파고와 14패로 마쳤다.

 

15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서 열린 인간 최고수와 인공지능과의 대결인 구글 딥마인드 첼린지 매치마지막 5국에서 이세돌은 아쉬운 불계패를 기록했다.

 

이세돌은 오후 1시부터 시작된 대국에서 5시간이 넘는 접전을 펼치며 280수를 주고받았지만 계가 직전 상황에서 돌을 던졌다. 계가까지 갔을 경우 2집반 차이였다.

 

마지막 대국 시작과 함께 실리 위주의 전개를 펼친 이세돌은 초반 우위를 이어갔지만 상변에서 알파고의 계산력에 의한 추격에 치열한 맞대결을 펼쳤다. 이세돌 9단이 먼저 초읽기에 들어갔고, 알파고 역시 초읽기에 몰리면서 대국은 절정으로 치닫기도 했지만 바둑 팬들이 기대했던 계가는 아쉽게도 이뤄지지 않았다.

 

이세돌은 이번 대국이 열리기 전까지 우세할 것으로 예측됐지만 인공지능의 괄목할만한 발전에 3국까지 모두 불계패를 당했다. 하지만, 이세돌은 13일 열린 4국에서 불계승을 거두며 인간 최고수의 위용을 보여주기도 했다. 마지막 대국에선 자처해 흑을 잡기도 했다.

 

이세돌 9단은 대국료 15만 달러(한화 약 16500만원)와 승리 수당을 별도로 받았다. 이번 대국은 전세계적인 관심을 받았고, 한국을 비롯한 중국과 일본 등 바둑이 성행하는 나라에서는 열기가 더욱 뜨거웠다.

 

이번 역사적 대결에 시민과 바둑·과학계 반응은 이세돌의 불굴의 정신력에 감동한다. 그러나, 인공지능의 위력을 실감하는 계기가 됐다라는 반응이 주류를 이뤘다.

 

우리나라는 전국민적인 관심 속에 텔레비전 중계는 물론, 인터넷 바둑 사이트 접속률이 평소 2배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다. 앞으로 바둑서적 판매량이 늘고, 기원과 바둑교실에 많은 사람이 찾는 등 바둑중흥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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