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회원밀착형 서민 대표금융기관으로 지역민에게 먼저 다가서는 새마을금고가 되겠다”

비슬신문 2016. 3. 28.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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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밀착형 서민 대표금융기관으로 지역민에게 먼저 다가서는 새마을금고가 되겠다

-정기백 MG다사새마을금고 이사장 인터뷰

-자산규모 920억원···최근 3년간 평균 15%이상 자산신장, 금년 내 1,000억원 돌파 예상

-BIS 비율 14.45%, 권고기준 8% 훨씬 상회···자산 건전성 안정적 운영

-역지사지(易地思之) 자세 강조···취미는 등산과 독서

 

달성군 다사읍에 본점을 두고 있는 MG다사새마을금고는 지난 127, 29차 정기총회를 통해 신임 정기백 이사장을 새롭게 선출했다. 자산규모 920억원의 MG다사새마을금고는 글로벌 저금리 경제 상황에서도 금고 회원 3.5% 배당을 실현해 타 금고의 모범이 되고 있다.

 

지난 317, MG다사새마을금고 1층 접견실에서 신임 정기백(65) 이사장을 만나 창립 29주년을 맞아 새롭게 출발한 MG다사새마을금고의 앞으로의 계획 등을 들어봤다.

 

기자 : 당선 소감은?

정기백 이사장(이하 정 이사장) : 우선 지난 127일 제 29차 정기총회에서 무기명 비밀투표에 의해 대의원들의 소신 있고 민주적인 의사결정에 의해 저를 비롯한 신임 임원진들을 선출해 주신데 대하여 이 지면을 빌어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 23일부로 업무 인계를 받아 이제 한 달 보름 남짓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 금융업무에 생소한 감도 있고 자산 920억원의 지역금융을 이끌어가는 수장으로써 무거운 책임감도 느낍니다. 그렇지만 회원들과 선배 임직원들의 성과와 노고에 누가 되지 않도록 더욱 발전하는 지역금융으로써의 다사새마을금고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기자 : MG다사새마을금고의 간략한 자산 현황은?

정 이사장 : 지난연말 기준 다사새마을금고의 자산은 913억원을 조성해 있고, 그중 예수금은 797억원, 대출금은 581억원으로 예대비율 73%로 안정적 수익기반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최근 3년간 평균 15%이상의 자산신장을 이루어 금년 내로 자산 1000억원은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봅니다.

자본 적정성의 대표지표인 BIS자기자본비율(국제결제은행 위험가중자산대비 자기자본비율)14.45%로 권고기준이 8%를 훨씬 상회하고 있고, 자산의 건전성부분의 연체대출금비율도 0.75%로 자산의 건전성도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 한 해 어려운 금융환경으로 인해 총자산순이익율(ROA)0.41%로 국내은행이 평균 ROA 0.16%보다 우수한 경영성과를 이루었습니다. 이는 모두 선배 임직원분들과 회원분들의 노고와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하였다고 생각됩니다.

기자 : MG다사새마을금고의 역사와 정 이사장과의 인연은?

정 이사장 : 저희 다사새마을금고가 1987324일 회원53, 자본금 439만원으로 최초 창립총회를 개최할 당시 출자금을 개설하여 창립회원으로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당시에는 지금처럼 다사·하빈지역이 신도시로 발전하지 못한 전형적인 농촌지역으로 성씨별 자연부락 집성촌으로 이루어진 시기라 마을별로 회원들을 모집하여 금고자본금을 조성해 나갔습니다.

저 개인적으로 1990년대 초에 가정에 급전이 필요할 때 신용대출 70만원을 차용한 것을 비롯해 수시로 가계 및 사업자금으로 금고 대출을 유용하게 이용해 왔습니다.

 

기자 : 지역밀착형 서민금융기관으로 앞으로 계획은?

정 이사장 : 지금의 금융환경은 과거의 국내 및 지역경제 상황에 따라 변화하는 것이 아니라, 지구촌이라는 한울타리속의 변화에서 대응하여야 한다고 봅니다. 세계의 경제는 저성장 국면에 따른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 될 것으로 봅니다. 이에 따라 저희 다사새마을금고도 이러한 저성장 저금리 기조에 발맞추어 경영전략을 수립해 나아갈 것이며, 한편으로는 외형적 성장만을 꾀하는 규모의 경제보다는 금고에 내실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다사·하빈지역에서 성장해온 지역금융이라는 새마을금고의 특성을 최대한 살려 회원밀착형 서민 대표금융기관으로 지역민에게 먼저 다가서는 새마을금고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 향후 계획과 각오는?

정 이사장 : 새마을금고법 제1조에 규정하고 있는 설립목적은 국민의 자주적인 협동 조직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고유의 상부상조 정신에 입각하여 자금의 조성과 이용, 회원의 경제적·사회적·문화적 지위의 향상, 지역사회 개발을 통한 건전한 국민정신의 함양과 국가경제 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라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설립목적에 부합하여 우리 고유의 전통인 향약, 두레, 품앗이 정신에 입각하여 회원들의 경제적 이익과 복지증진을 통한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하는 새마을금고 문화를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그 전제조건으로 경영의 투명성을 제고, 회원서비스 강화, 합리적인 인사정책, 내부통제를 통한 사고예방을 실천해 나가겠습니다.

 

기자 : 금고 회원 및 지역주민에게 한 말씀?

정 이사장 : 저희 다사읍과 하빈면은 도농복합형 신도시로 주택 및 상가 신축, 공단조성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에 따른 신규 인구유입과 상권이 형성되어 확고한 부도심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각종 이해관계가 더욱 복잡해지고, 이웃 간에 끈끈한 정이 줄어들고, 개인주의가 팽배해 지는 것이 지금의 세태라 여겨집니다.

저를 비롯한 다사새마을금고 임직원들은 지역민과 회원들에게 먼저 다가서는 마음가짐과 따뜻한 말 한마디로 이웃 간의 정을 쌓을 수 있는 지역 금융인이 되겠습니다. 지역민들과 회원 여러분들께서도 가까운 이웃에게 정을 쌓아 살기 좋고 마음이 풍요로운 고장 다사읍과 하빈면을 만들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끝으로 앞으로도 지역금융 다사새마을금고를 더욱더 아끼고 사랑해주시고, 잘된 점은 칭찬해주시고, 아쉽고 불편한 점은 꾸짖어 주시면 더 발전된 모습의 지역사회 구성원인 다사새마을금고가 될 것을 약속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올해 우리나이로 65세인 정기백 이사장은 질문 마다 자신감 있는 어투로 답변을 이어나갔다. 특히, 좌우명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남에게 대접을 받으려면 남을 먼저 인정하는 자세가 중요하다라는 말을 누누이 강조했다.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자세를 강조한 말이다.

슬하에 21녀를 둔 정 이사장은 그동안 죽곡4(태성그린시티아파트) 이장과 다사번영회원을 역임하는 등 지역일에도 깊은 관심을 가진 바 있다. 취미는 등산과 독서. 특히 신문, 잡지 등 글읽기를 많이 즐겨한다고 한다.

 

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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