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임명 하루 만에 2명 줄사퇴… ‘JMS 변호·통진당’ 이력 검증 도마 위
_ 비공개 명단 언론 유출에 ‘친한계 공작설’ 제기… 계파 갈등 재점화
_ 장예찬 “최고위원만 아는 기밀, 누가 흘렸나” 실명 거론하며 직격탄

[서울=더피플매거진]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윤리위)가 출범 하루 만에 좌초 위기에 직면했다. 비공개 원칙이었던 윤리위원 명단이 특정 언론에 유출되면서 위원들의 과거 이력을 둘러싼 논란이 불거졌고, 이에 부담을 느낀 위원 2명이 즉각 사의를 표명했기 때문이다. 당 안팎에서는 이번 사태가 단순한 해프닝이 아닌, 당 지도부를 흔들기 위한 ‘고의적 유출’이라는 의혹이 짙어지고 있다.
6일 국민의힘 지도부에 따르면,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임명된 윤리위원 7명 중 2명이 임명 하루 만인 이날 사의를 밝혔다.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은 국회 원내대책회의 직후 “윤리위원 명단이 외부에 공개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두 분이 사의를 표명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사태의 발단은 ‘명단 유출’과 ‘자질 논란’이었다. 당초 국민의힘은 위원 명단을 비공개로 부쳤으나, 전날 한 언론을 통해 명단과 구체적인 이력이 보도됐다.
곧이어 당내에서는 검증 부실 비판이 쏟아졌다. 친한계인 김종혁 당협위원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위원 중에는 김건희 여사의 대학 선배, 통진당 입당 전력자, JMS 정명석 교주 변호인 출신이 포함됐다”며 맹비난했다. 배현진 의원 등도 의원 단체 대화방에서 자질론을 거론하며 지도부를 압박했다.
그러나 문제의 본질은 ‘누가, 왜 유출했는가’에 쏠리고 있다. 당 지도부와 당원들 사이에서는 이번 명단 공개가 현 ‘장동혁 지도부’에 흠집을 내고, 윤리위 기능을 마비시키려는 조직적인 움직임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특히 이번에 구성된 윤리위가 한동훈 전 대표 가족이 연루된 ‘당원 게시판 비방글 사건’의 징계 여부를 다룰 예정이었다는 점에서, 명단 유출이 해당 징계를 막으려는 ‘친한(친한동훈)계’의 의도적 플레이라는 의혹이 제기된다. 해당 명단을 단독 보도한 매체가 그간 친한계 입장을 대변해왔다는 점도 이러한 의구심을 키우고 있다.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은 특정 인사들을 유출 배후로 지목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그는 “최고위원 회의에서만 공유된 기밀 사항인 윤리위원 명단이 어떻게 특정 언론에 넘어갔겠느냐”며 양향자, 우재준 최고위원 등을 향해 의혹의 눈초리를 보냈다. 장 위원은 “이는 명백한 해당 행위이자 지도부 무력화 시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당 지도부는 해당 위원들의 이력 논란에 대해 “통진당 가입 사실이 없는 당원이며, JMS 사건은 수임 후 바로 사임했다”고 해명했지만, 이미 윤리위의 권위는 타격을 입은 상태다.
박정훈 의원은 한 라디오 방송에서 “이미 명단이 공개돼 논란이 된 이상 윤리위가 정상적으로 출범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당원들 역시 “당의 기강을 바로잡아야 할 윤리위가 시작부터 내부 총질과 정치 공작에 휘말렸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새해 벽두부터 터진 ‘윤리위 명단 유출 파동’이 국민의힘의 고질적인 계파 갈등에 기름을 부으며, 당분간 혼란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윤리위원회 #명단유출 #계파갈등 #장동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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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피플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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