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속에 울려퍼지는 아름다운 노랫소리
-제4회 옥포 벚꽃 축제 열려
-봄비 속 행사 차질, 다양한 볼거리는 즐비
반가운 단비가 대지를 적신 지난 4월 4일 오후 3시에 달성군의 새로운 명물거리가 된 용연사 벚꽃길에서 『제4회 옥포 벚꽃 축제』가 열려 상춘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했다. 이 벚꽃축제는 4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용연사 벚꽃길에서 열렸다.
용연사 벚꽃길 입구의 달성군 노인복지관 광장에서 개최된 이번 축제는 색소폰 연주 및 밸리댄스 등 다양한 식전공연이 펼쳐졌으며, 개막식에 이어 방우정 씨의 사회로 2시간여 동안 벚꽃노래자랑이 개최되었고 노래자랑 중간 인기가수들의 공연도 있었다. 이외에도 벚꽃길 걷기, 지역농산물 판매장, 먹거리촌 운영 등 다채로운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펼쳐져 축제를 찾는 시민들은 꽃구경과 함께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나갔다. 다만, 봄비가 오락가락 하는 바람에 행사와 축제의 차질이 빚어져 많은 관객이 즐기지 못해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4일 열린 개막식에는 주최측인 옥포면번영회의 석재추 회장과 이 벚꽃길을 조성한 故채상기 선생의 아들인 채종철 달성타올 대표를 비롯해 김문오 군수, 채명지 군의장 및 구자학·김성택·김상영·엄윤탁 군의원, 지역기관·사회단체장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석재추 번영회장은 “이번 축제는 번영회가 옥포면을 널리 알리고 지역주민들의 화합을 도모하기 위한 행사로 4회째를 맞이하게 되었다”라며 “아름다운 벚꽃을 배경으로 정겨운 노래를 들으며 봄의 정취를 즐겨주길 바라며 앞으로 번영회는 벚꽃 축제를 노래자랑뿐만 아니라 볼거리가 있고 즐길거리가 있는 다양한 축제행사로 발전시키겠다”라고 말했다.
김문오 군수는 “미래를 내다보고 벚꽃길을 조성해 준 故채상기 선생에게 감사를 드린다. 앞으로도 옥포의 벚꽃이 더 만발하여 대구의 명소가 되길 바라며 달성의 번영을 기원한다”라고 말했다.
채명지 군의회의장은 “오늘 하루만큼은 근심과 걱정을 훨훨 날려버리고 활짝 핀 벚꽃과 함께 가슴속에 오랫동안 남을 수 있는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라며 “후세들에게 아름다운 벚꽃길을 선물하고 떠나신 故채상기 선생의 혜안에 깊이 감사를 드린다”라고 말했다.
용연사 벚꽃길은 수령 50년이 넘은 벚꽃 가로수가 1.5km정도 이어져 평소에도 시민들의 산책로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특히 벚꽃이 피는 시기에는 하늘을 온통 뒤덮을 정도로 벚꽃이 흐드러지게 활짝 펴 연분홍 벚꽃터널의 아름다운 장관을 만들어 낸다. 이 벚꽃 터널은 대구지역 최고의 ‘아름다운 거리’로 손꼽히고 있다.
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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