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문화

달성군을 붉게 물들인 ‘달성 토마토 축제’

비슬신문 2015. 5. 22.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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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성군을 붉게 물들인 달성 토마토 축제

-16~17, 국립대구과학관에서 열려

-‘신의 물방울 사업일환···국비 13억원 지원 받아

-‘금반지를 찾아라최고 인기···2,000여명 내 금반지는 어디에···’

-참여하는 축제의 즐거움···지역축제 성공의 열쇠

 

토마토 축제가 스페인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지난 515~16, 국립대구과학관 앞 광장에서 총 20톤이 소요된 달성토마토 축제가 달성군을 붉게 물들인 가운데 지역민들의 적극적인참여와 체험 속에 지역축제의 모범적인 사례로 큰 관심을 모았다.



 

대구·경북권 처음으로 열린 이번 달성 토마토 축제는 토마토 재배 농가에 직접적인 경제적 이익을 주고 지역 토마토와 달성군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축제에는 달성군을 비롯해 각지에서 찾아온 20만 명의 관광객들로 발 디딜 틈 없는 인파가 몰려 대성황을 이룬 가운데 금반지를 찾아라행사가 최고 인기로 절정을 이뤘다.

 

달성군이 주최하고 신의 물방울 사업단이 주관한 이번 축제는 대부분 시민이 직접 참가하는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꾸려졌다. 토마토 물총싸움, 토마토 높이 쌓기, 토마토 빨리 먹기, 500인분 스파게티 만들기 등 체험위주의 다양한 행사가 마련돼 가족단위의 체험하는 즐거움으로 인기를 끌었다. 이밖에도 토마토 에어바운스, 토마토제품경매, 드레스코드레드, 토마토 던지기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됐다.



 

식전행사인 군악대 및 토마토 거리 퍼레이드로 문을 열었으며 개회식, 퍼포먼스 공연이 이어진 가운데 토마토체험 프로그램 시작되었다. 개회식에는 김문오 군수를 비롯해 이종진 국회의원, 채명지 군의회의장, 시의원 및 군의원, 박효식 달성경찰서장, 강신원 국립대구과학관 관장, 지역 농협장 등 군내 각급 기관·사회단체장 등이 참석하여 축하를 보냈다.



 

김문오 군수는 이 토마토 축제는 청도의 감와인과 함께 신의 물방울 사업으로 국비 26억원의 반인 13억원이 투입된 사업이다. 이 사업을 통해서 달성토마토의 우수성을 알리고 군민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의 마당이다라며 이 축제는 세 가지 목적이 있다. 우리 달성의 토마토를 전국에 알리고 농가소득을 증대시키고 군민들이 화합하고 즐기는 목적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종진 국회의원은 이 축제가 토마토 하면 달성이다라는 등식이 성립될 수 있도록 생산자와 소비자가 노력해서 전국적으로 달성의 토마토를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며 오늘 하루 즐겁고 행복한 하루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채명지 군의회의장은 이렇게 화창하고 좋은 날씨 속에 열리는 달성토마토 축제가 다양한 체험을 통해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기길 바라며 비슬산 참꽃문화제와 더불어 달성의 대표적 축제로 자리매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날 참여행사의 백미는 금반지 40돈이 걸려 있는 금반지를 찾아라라는 행사였다. 오전 10시부터 금반지를 찾아라 사전 등록 부스를 방문해 번호표 발급 후, 참여할 수 있는 게임으로 흰색 상의를 입고 안전을 위해 순차적으로 100명씩, 1,000여 명이 입장했다. 8t의 토마토가 담겨 있는 풀 안에서 특별 표시를 해둔 토마토 칩을 찾으면 표시된 토마토에 따라 금반지(1돈 혹은 반돈)를 부상으로 주는 행사로 40돈의 금반지와 토마토 5kg 한 박스, 토마토 와인이 경품으로 지급됐다. 사람들은 사회자의 구령에 맞춰 순차적으로 입장한 가운데 토마토 경품 칩을 찾기 위해 그야말로 몸을 던졌다. 아이들이 주류를 이룬 가운데 가족단위 참가가자 많았다. 이들은 곧 토마토즙으로 뒤범벅이 된 가운데 흰색 상의가 금세 붉은 토마토색으로 물들기 시작했다. 옷을 버리는 게 문제가 아니었다. 토마토칩을 찾기 어려워지자 아이들은 이내 토마토에 드러눕기 시작했으며 서로 장난을 치며 즐거움을 표시했다. 아이들의 엄마, 아빠 등 어른들도 마찬가지로 몸을 사리지 않는 과감함을 보였다. 워낙 많은 인원이 참여하고 토마토가 미끄러워 안전사고가 걱정되었지만 진행요원들의 노력으로 한 건의 사고도 일어나지 않아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이기도 했다. 그야말로 온 몸이 토마토로 물들였다.



 

아이들은 모든 체험이 신났다. 토마토 풀장에서 물총을 쏘며 하루가 어떻게 가는 줄 모르게 노는데 열중했으며 토마토 스파게티를 먹으며 연신 즐거움을 보였다. 1,000원 짜리 토마토주스의 무한리필도 아이들에겐 토마토의 참맛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도 했다. , 체험부스에서 스탬프 5개를 받으면 대구과학관을 무료로 입장하는 것도 아이들의 또 다른 즐거움이었다.

 

초등학생인 두 딸과 함께 왔다는 김영석(40) 씨는 가족단위의 제대로 참여할 수 있는 축제가 별로 없어 아쉬웠는데 이번에 좋은 체험을 하게 되어 만족한다라며 이런 형태의 참여하는 축제가 계속 있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 이재은 어린이(5)달성의 토마토가 유명한가요?”라고 반문한 뒤, “금반지를 찾지 못해 아쉽지만, 모든 게 재미있고 즐거워요라며 밝게 웃었다.

 

관광과 조은미 계장은 역시 참여하는 즐거움이 좋은 반응을 가져왔다. 비록 처음하는 행사지만 빈틈없는 준비와 지역민 및 관광객들의 적극적 호응으로 행사가 성공적으로 개최됐다라며, “이번 토마토 축제가 지역축제의 가장 우수한 모범사례로 만들어 전국적인 축제의 대명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금반지를 찾아라, 토마토 던지기 등 이번 축제에 사용된 토마토는 비상품성 끝물 토마토로 지역 농가에서 판매가 어려운 상품을 구매한 것으로, 축제 이후에는 전량 퇴비로 쓰일 예정이다.

 

지역 농가 토마토 판매장 및 농특산물 판매장도 운영돼 농가에 실질적 도움을 준 이번 축제를 통해 달성토마토 축제가 전국적인 축제로 자리 잡아 궁극적으로 농가의 수익창출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이어졌으면 하면 바람이다. 참여하는 즐거움이 돋보인 이번 행사는 비록 처음으로 열린 행사지만 주최측의 빈틈없는 행사진행과 지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호응이 축제의 대성공을 가져온 것은 분명해 보였다.

 

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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