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핵 증상 및 예방수칙
-2주 이상 기침하면 결핵 검사 받아야
결핵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옛날 소설 속의 병약한 주인공들이 앓던 질병이라는 인식이다. 이미 우리와는 관련 없을 것 같은 질병이지만 아직도 우리나라는 인구 10만 명당 86명의 결핵 발생률로 OECD 회원국 중 결핵 발생 1위 국가이다. 15세 이상이 되면 결핵 발병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집단생활을 하는 학생들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
▶공기를 매개로 한 감염 질환 결핵
결핵은 결핵균(Mycobacterium tuberculosis)이 원인인 공기 매개 감염 질환으로 결핵 환자의 기침, 재채기 또는 대화 등을 통해 배출된 결핵균이 공기를 통해 다른 사람의 폐로 들어가게 되면서 감염이 된다. 결핵은 대부분 신체 여러 부분을 침범하는데 결핵균에 감염되었다고 해서 모두 발병하는 것은 아니다. 결핵균에 감염된 사람 중 10%에서 결핵으로 발병하는데, 5%는 2년 내에 발병하고 나머지 5%는 평생에 걸쳐서 발병한다. 대부분의 환자는 폐결핵으로 발병하고, 성인은 폐외결핵이 10~15% 정도이다.
▶감기로 오인하기 쉬운 결핵 증상
결핵의 주요 증상은 기침, 발열, 수면 중 식은 땀, 체중 감소 등이다. 폐결핵의 증상으로는 기침이 가장 흔하고 객담(가래), 혈담(피 섞인 가래)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다. 객혈(피를 토하는 것)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는 대체로 병이 진행된 경우에 나타난다. 또 병이 진행되면 호흡곤란이 나타날 수 있고, 결핵균이 흉막이나 심막을 침범하면 흉통을 호소하기도 한다.
이와 같은 증상은 대부분 감기와 비슷하기 때문에 환자 자신이나 의사들이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감기나 다른 폐 질환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있다. 이렇게 증상만 가지고는 결핵인지 아닌지 진단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2주 이상 기침이 계속되거나 가래가 지속되는 경우 결핵에 대한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결핵의 진단과 치료
2주 이상 지속되는 호흡기 증상 및 전신 증상이 있는 경우 결핵을 의심하고 검사를 시행하게 된다. 결핵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의학적 병력 확인과 진찰을 한 뒤, 결핵균 감염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투베르쿨린 피부반응 검사(Tuberculin Skin Test)를 시행한다. 다음으로는 활동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흉부 X선 촬영과 결핵균을 확인하기 위한 객담 도말검사 및 배양검사를 시행한다. 이런 초기 검사 결과가 결핵을 진단하는 데 부족한 경우 환자에 따라 흉부 전산화 단층 촬영(CT), 기관지 내시경 검사도 진행한다.
이를 통해 결핵이 진단되면 배양된 결핵균에 어떤 약이 효과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약제 감수성 검사와 검출된 균의 결핵균 여부를 확인하는 균 감별검사를 진행하기도 한다. 결핵은 치료 기간이 평균 6개월이다.
▶결핵 예방수칙
○ 2주 이상 기침이 지속되면 결핵을 의심하고 결핵 검사 받기
○ 결핵, 인플루엔자 등 호흡기 감염병 예방을 위해 기침 예절 실천하기
- 기침, 재채기 할 때 휴지나 손수건은 필수!
- 휴지나 손수건이 없다면 옷소매 위쪽으로 가리기
- 기침, 재채기 후 흐르는 물에 손 씻기
◈자료제공 한국건강관리협회대구지부 이종주 원장(순환기내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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