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곤 장군의 호국정신, 달성군에 되살아나다”
-순직 50주년 출판기념회 봉정식 및 호국기념관 개관 10주년 기념식 열려
-박대통령 “장군이 남긴 정신적 유산, 대한민국 호국정신으로 승화되길 희망” 서신 메시 지 남겨
-최차규 공참총장 등 전·현직 장군 대거 참석
달성군과 대한민국 호국정신의 상징이자 영화 ‘빨간 마후라’(1964년)의 실제 주인공인 유치곤 장군의 『순직 50주년 기념 전기집 발간 봉정식과 호국기념관 개관 10주년 기념식』이 지난 6월 13일, 유가면 양리 유치곤 장군 호국기념관에서 열렸다.
달성군과 유치곤장군 호국정신보존회(회장 양덕모)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이종진 국회의원, 김문오 군수, 채명지 군의회의장 및 군의원, 조성제 시의원, 최차규 공군참모총장 등 전·현직 공군 장성, 오진영 대구지방보훈청장, 김영근 달성교육장 등 지역 기관·사회단체장, 현삼조 호국정신보존회 고문과 회원, 지역주민, 종이비행기대회 참가 가족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날 박근혜의 대통령의 축하 서신 메시지가 전달되어 그 의미를 더했다.
이날 행사는 블랙이글기 축하비행, 명무초청(도살풀이) 공연, 추모시 낭송, 명예도로(유치곤길) 표지석 제막식, 모터페러글라이딩 축하비행, 전기집 봉정식 등이 이어졌으며 대구·경북지역 초·중·고 학생들이 참가하는 종이비행기 제작 및 날리기 대회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함께 진행됐다. 기념식은 국민의례, 유치곤 장군 약력보고, 헌화 및 분향, 기념사 및 축사, 감사패 전달, 빨간마후라 노래제창 순으로 이어졌다.
기념식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축하서신은 유치곤 장군 순직 50주년을 맞아 장군의 일대기를 집필한 차인숙 작가가 대독했다. 박대통령은 “유치곤 장군은 6·25 전쟁 당시 수많은 작전에서 혁혁한 공로를 세워 우리의 자유민주주의를 지켰던 영웅이자 전설이다. 달성군에서 의정활동을 시작한 저는 고 유치곤 장군 호국기념관을 계획하고 준공하는 과정을 지켜보며 장군이 보여주었던 불굴의 용기와 애국심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해왔다”라며 “지금 북한은 핵과 장거리 미사일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는 등 도발위협을 계속하고 있다. 이런 때일수록 튼튼한 방위태세로 북한의 도발을 사전에 차단하고 온 국민이 하나 되어 나라를 지켜야겠다는 각오를 다져야 한다. 오늘 행사를 계기로 장군이 남긴 정신적 유산이 대한민국의 호국정신으로 승화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호국정신보존회 양덕모 회장은 “6·25가 발발하고 휴전이 되었지만 예나 지금이나 한반도 안보상황은 변한 것이 없으며 아직도 이땅에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 일본은 미일 신동맹체제를 열었고 중국은 군사다각화를 도모하고 있으며 북한은 비대칭 전력으로 우리를 꾸준히 위협하고 있다”라며, “힘이 있는 자만이 자신을 지킬 수 있다. 유치곤 장군은 우리 후손들에게 호국의 얼로 영원히 찬란하게 빛날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문오 군수는 “‘빨간마후라’ 유치곤 장군은 달성군 유가면 쌍계리 출생으로 6·25전쟁을 승리로 이끌어 이땅에 자유와 평화를 지켜낸 자랑스러운 분이다. 장군이 남긴 나라사랑 정신은 시공을 초월하여 영원이 우리 가슴속에 남아 있을 것이다”라며 “이 자리는 호국의 영웅 유치곤 장군을 기리는 자리이자 아이들에게 무한한 꿈을 펼치는 자리이기도 하다.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을 담은 종이비행기가 하늘을 나는 블랙이글스처럼 더 높이 더 멀리 날아오르길 기원한다”라고 말했다.
이종진 국회의원은 “유치곤 장군은 달성의 자랑스러운 호국인이다. 이렇듯 장군과 같은 전쟁 영웅이 있었기에 지금과 같은 평화가 계속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장군의 호국정신을 담은 책들이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자유수호 의지를 높이고 나라사랑하는 마음이 함양되도록 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차규 공군참모총장과 채명지 군의회의장도 유치곤 장군의 애국심을 기리고 그 정신이 후손들에게 호국보훈정신으로 이어지길 당부했다.
유치곤 장군 순직 50주년을 계기로 유치곤장군 호국정신보존회 측은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념관 시설 및 부대시설 확충과 공군전투조종사 성지화, 달성군 내 도로와 터널에 유치곤 장군 명칭 부여, 유치곤장군상 제정 등을 추진한다. 또한, 퇴역 공군기를 비롯한 전시물의 대폭 확대와 공군 관련 전쟁사료 확보, 전국 모형항공기날리기 대회를 전국대회로 확대키로 했다.
1927년 달성군 유가면에서 태어난 유치곤 장군은 6·25전쟁 당시 한국 공군사에서 유일하게 200회 이상 출격해 승호리 철교폭파작전과 평양 대폭격작전 등에 참가해 큰 공을 세웠다. 2005년 개관한 유치곤 장군 호국기념관은 현재 국가수호보훈시설로 지정된 16곳 가운데 유일한 공군관련 시설이다.
한편, 달성군은 개관 10주년을 맞아 기념관 경내에 8도를 상징하는 태극기 8기, 공군부대기 12기, 6·25전쟁 참전 UN 16개국 국기 16기 등 총 36개의 게양대를 설치하고 깃발을 게양했다.
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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