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당만 위험한가?
“우리 아버지가 당뇨로 고생하셨는데 내가 물려받았어.”
흔히 당뇨가 유전병인줄 아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유전적으로 당뇨가 오는 경우는 1%미만이다. 대부분 비만, 스트레스, 임신, 감염, 스테로이드제제, 면역억제제, 이뇨제 같은 약물에 기인한다. 다시 말해 아버지를 원망할 일이 아니라 본인의 생활습관 즉 과도한 음식물 섭취와 운동량 감소로 인한 비만이 원인일 경우가 제일 많다.
설탕하고 당뇨하곤 어떤 관계도 없다면서 설탕을 좋아하는 분들도 있더라 만은 설탕이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이 아니라 비만을 촉진 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좋지 않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소변으로 포도당이 나온다고 하여 이름붙여진 당뇨병. 인슐린이 제 역할을 못해 항상 당수치가 높게 나타난다. 혈당이 높으면 위험할까? 당연히 높은 혈당은 장기의 여러 군데를 손상을 입힌다. 아주 천천히.
소변으로 포도당이 빠져나갈 때 수분을 같이 끌고 나가기 때문에 오줌이 자주 마렵고 수분이 부족에 물을 자주 마시게 되고 영양분이 섭취되지 않고 그대로 빠져나가버려 늘 배가 고파 먹을 것을 찾게 된다. 눈이 침침하고, 손과 발에 쥐가 잘나고, 여성의 경우 질 소양증까지 생긴다. 물론 이런 증상을 느낄 땐 당뇨가 상당히 진행된 상태라고 보면 된다.
문제는 고혈당에만 너무 집착하여 혈당을 낮추기 위해 먹지를 않는다는 것이다. 밥을 먹지 않고 당뇨약을 먹은 체 운동을 하게 되면 어떻게 될까? 바로 저혈당 쇼크가 온다. 고혈당보다 저혈당이 더 위험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하고 있다는 것이다. 뇌에 심각한 손상을 입히는 저혈당을 예방하기 위해 식사는 거르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만 한다.
주치의114 대표 노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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