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문화

“정든 교정을 추억의 한 장으로 남기며···”

비슬신문 2015. 2. 10.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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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든 교정을 추억의 한 장으로 남기며···”

-38회 다사고 졸업식

-첫 서울대 합격생 배출, 신흥명문고 위상 다져

 

올해 첫 서울대 합격생을 배출하는 등 지역 인재의 산실 다사고등학교(교장 장성권)25() 오전 10시 본교 시청각실에서 38회 졸업식을 갖고 3년간의 정든 교정을 회고하며 새출발을 하는 졸업생에게 무한한 발전과 영광의 박수를 보냈다.

 

행사는 개식사, 국민의례, 학사보고, 졸업장 수여, 상장 및 장학금 수여, 학교장 회고사, 내빈 축사, 사은의; 인사, 졸업의 노래 제창, 교가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졸업생들은 지금은 비록 정든 교정을 추억의 한 장으로 남기며 떠나는 입장이지만 마음만은 항상 다사고인으로서의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수구초심(首丘初心)의 마음으로 멋 훗날 사랑과 깨달음을 주셨던 은사님과 학교를 그리워할 것이다.



 

졸업식이 시작될 무렵, 지하 시청각실로 모여드는 3학년 졸업생들은 말끔한 양복 차림과 예쁜 정장 차림의 모습들이 눈에 띠었고 다수 학생들은 3년 동안 추억을 함께 했던 교복을 입고 친구들과 석별의 정을 나누고 있었다. 졸업생들은 이 순간만큼은 졸업의 기쁨보다 헤어짐의 슬픔이 온 마음을 적시며 눈물샘을 자극하고 있었다.

 

꽃다발을 든 학부모와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졸업식이 시작되었다. 장성권 교장, 조관호 교감을 비롯한 다사고 선생님들, 그리고 정군표 운영위원장, 심재숙 학부모회장, 도정옥 총동창회장, 허호구 총동창회고문과 채명지 달성군의회의장이 참석하여 떠나는 제자들과 후배들을 격려하고 축하했다.



 

표창에서는 김이소(3-1) 학생 등 48명이 3년 개근상을 수상했으며 권소연(3-1) 학생 등 46명은 3년 정근상을 수상했다. 이한(3-3) 학생 등 19명은 공로상, 김민서(3-2) 학생 등 2명은 노력상, 노수완(3-4) 학생 등 5명은 봉사상, 이소현(3-4) 학생은 선행상을 받았다. , 이번에 서울대에 합격한 손만승(3-3) 학생과 홍효정(3-2) 학생은 학력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정한비(3-2)·한규식(3-4) 학생은 운영위원장상, 이영은(3-2)·진찬혁(3-4) 학생은 학부모회장상, 권소연(3-1) 학생은 동창회장상을 받았다. , 많은 학생들이 대외상을 수상했다. 각종 상이 수여될 때마다 내빈과 학부모를 비롯한 모든 참석자들은 뜨거운 박수를 보내며 축하했다.



 

시상식이 끝나고 장성권 교장은 회고사에서 여기 참석한 모든 분들께 경의의 감사를 드린다. 지난 3년을 돌이켜 보면 우리 학교는 어려웠던 환경을 극복하고 운영위원회, 학부모회, 총동창회 및 지역사회 조직의 열성적인 지원과 꿈과 사랑이 있는 배움의 전당으로 만들겠다는 교직원들의 열의, 이러한 뜻을 잘 이해하고 가르침을 따라준 학생들의 노력이 삼위일체가 되어 모범적인 교육활동을 수행해 왔다고 생각한다. 그 결과 대구·경북뿐만 아니라 전국각지의 명문대학에 많은 학생이 합격하는 등 우수한 진학성적을 거양하게 되었다. 또한, 학교평가우수교 및 청렴도 향상의지평가 결과 매우우수교 선정, 학교폭력제로학교 선정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라며 졸업은 마침의 뜻도 있지만 보다 나은 미래를 향한 새로운 출발을 의미한다. 배움이라는 과정 속에서 일어나는 구속과 억압으로부터의 해방이 아니라 자신의 존재 가치를 한 단계 드높이는 새로운 준비단계이며 발판이다. 앞으로 급변하는 역사의 흐름에 슬기롭게 대처하는 모습을 기대하며 졸업생 여러분의 앞날에 무궁한 발전이 있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정군표 학교운영위원장은 축사에서 졸업생들은 이 영광스런 자리가 있기까지 3년 동안 열과 성을 다하여 훌륭한 인재로 키워 준 선생님들과 불철주야로 희생을 아끼지 않은 부모님들의 깊은 사랑과 은혜를 결코 잊어서는 안된다라며 다사고는 기숙형고교로 선정된 이후 일취월장의 성장을 통해 신흥명문고로 부상하고 있다. 졸업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며 지혜로운 인생의 전환점이다. 지난 3년간 고생하신 선생님들과 학부모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 졸업생 여러분의 발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졸업의 노래가 울려퍼졌다. “오랫동안 사귀-던 정든 내 친구여~작별이란 웬 말인가 가야만 하는가~ 다시 만날 그 날 위해 노~래를 부르자~”라는 노래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졸업생들은 노래를 따라부르고 친구들의 얼굴을 쳐다보며 다시 만날 그날을 기약했다. 마지막으로는 교가 제창을 하며 다사고 3년을 회고했다.



 

1975년에 개교한 다사고는 그동안 참되게 살자라는 교훈 아래 발전을 거듭해 오다가 지난 2009년 기숙형 공립고등학교로 지정된 이후에 학력신장면에서 특별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올해에도 27일 현재, 서울대, 연세대, 성균관대, 한양대, 서강대를 비롯한 서울 명문대의 합격자만 30여명이나 되며 DGIST 2, 경북대 26명 등 지역명문대에도 수많은 합격자를 배출했다. 그리고, 최근에는 중학교 내신 3.83%이내에 들어야만 다사고에 진학할 정도로 학교 선호도도 매우 높다. 이제 명실공히 달성군을 대표하는 명품 학교라 할 만하다. 이런 두드러진 학력 신장은 학생들의 부단한 노력과 선생님들의 열정이 어우러진 결과다.

 

이제 졸업이다. 졸업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는 평범한 진리를 되새기고 어디를 가든지 다사고인으로서의 긍지와 자부심으로 참되게 살자라는 교훈을 잊지 말길 기대한다. 다사고 졸업생들의 앞날에 무궁한 영광과 발전이 있기를 ~~

 

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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