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신년(丙申年) 새해 소망, 떠오르는 태양에 실어 보내

병신년(丙申年) 새해 소망, 떠오르는 태양에 실어 보내

-옥포면, ‘2016年 옥포면민 해맞이 소망기원제’ 행사

-옥연지 송해공원에 2,000여 명 운집, 희망 풍선으로 소원과 희망 빌어

 

드디어 붉은 원숭이의 해 병신년(丙申年) 새해 아침이 밝았다. 상전벽해(桑田碧海)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장족의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달성군은 앞으로 열어갈 새로운 100년의 미래를 위해 다시 도약해야 하는 시기가 왔다. 올 2016년은 4·13 총선 등 큰 일정이 많아 국내적으로 급변하는 시기가 될 것이다. 국민이 행복하고 민생이 안정되어 잘 사는 대한민국과 달성군을 소망하는 새해 아침이다.

 

2016년 1월 1일, 달성군에는 새해를 맞아 9개 읍·면 해맞이 명소에서 달성군의 발전과 번영을 기원하고 20만 군민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해맞이 행사를 가졌다.

 

옥포면(면장 임기수)에서는 옥연지 송해공원에서 옥포면번영회(회장 석재추) 주최로 ‘2016년 옥포면민 해맞이 소망기원제’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기원제는 2016년 병신년 새해를 맞아 옥포면민의 발전과 번영, 안녕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하는 축제로 기원제 행사를 비롯해 농악풍물공연, 참여 주민들의 ‘희망 풍선 날리기’ 등이 진행됐다.

 

옥포면의 떠오르는 명소인 옥연지 송해공원에는 추운 날씨 속에도 불구하고 2,000여 명의 면민들이 참여하여 성황을 이뤘다. 면민들은 불을 피워 몸을 녹이며 가족, 연인, 친구 등으로 삼삼오오 모여 새해 소망을 그리고 있었고 한편에서는 새마을부녀회에서 나눠 준 뜨끈뜨끈한 떡국을 먹으며 새해 첫 태양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 김문오 군수를 비롯해 석재추 번영회장, 이석원 대구달성산림조합장, 김삼도 새마을금고이사장, 서정길 달성복지재단이사장, 송준연 농협군지부장, 배사돌 前군의회의장, 임기수 면장, 이판식 옥포농협장 등 달성군과 옥포면 지역 각계기관·사회단체장도 참여하여 기원제를 올리며 군민의 꿈과 희망이 꼭 이루어지길 소망했다.

다소 늦은 8시 10분경 산 위로 태양이 장엄하게 솟아오르자 송해공원에는 환호성과 감탄사가 울려 퍼진 가운데 면민들은 떠오르는 태양을 보며 저마다 눈을 꼭 감고 새해 소망을 비는가 하면 덕담을 주고받거나 연신 카메라로 사진을 찍는 등 저마다의 추억 남기기에 여념이 없었다. 특히, 옥포면민의 소망이 한 자 한 자 담긴 알록달록한 희망풍선 날리기 행사는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로 많은 사람들의 참여를 유도하면서 희망찬 2016년 새해를 맞이하는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김문오 군수는 “지난 해 좋은 일은 가슴 깊이 간직하시고 궂은 일이나 씁쓸한 일은 훌훌 털어버리시길 바란다”며 “이제 2016년 희망찬 새해가 밝았다. 옥포는 송해공원 등이 잘 조성되고 있어 앞으로 기대가 크다. 원숭이와 같은 지혜와 슬기를 가지고 하시는 일이 모두 대박나시길 바라며 20만 군민과 함께 마음을 모아 멋진 한 해를 만들어 나가자”라고 말했다.

 

올해 가족과 함께 처음 해맞이 행사에 왔다는 김미경(43.옥포면) 씨는 “많은 사람들이 해맞이 행사에 온 걸 보니 각자 소원하는 바가 많지 않겠나”라며 “개인적으로 건강하고 활기찬 한 해가 되었으면 한다”며 해맞이 소감을 밝혔다. 또, 두 아들과 함께 온 이정수(35) 씨는 “새해에는 우리가족의 건강이 최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옥포면새마을부녀회원 등 봉사자들 40여 명은 대형 천막을 펼치고 새해 대표 세시 음식인 소고기 떡국을 준비, 행사에 참여한 면민들에게 대접하는 새해 떡국 봉사를 가졌다.

 

이제 달성군은 대구의 변방이 아니라 뿌리이자 중심으로 명실상부 대구발전을 선도하고 있다. 낙동강과 금호강, 그리고 유서 깊은 비슬산을 가진 천혜의 땅인 달성군은 뜨겁게 타오르는 저 태양의 이글거림처럼 열정의 희망찬 미래를 향해 도약하고 발전할 것이다.

 

윤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