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배우고 함께 성장하는 달성교육
사람 향기가 나는 교육의 장
대구광역시 달성교육지원청 이두희 교육장을 만나다
교육은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라고 한다. 이는 앞날을 생각해서 계획하고 실행해야 한다는 뜻으로 교육이 차지하는 비중과 가치, 역할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구광역시 달성교육지원청은 달성의 미래를 책임질 아이들이 교육의 본질에 충실하고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관이다. 이두희 교육장을 찾아 달성군의 교육 역점 사업 및 학교 현황 등에 대해 알아보기로 했다.

-안녕하십니까. 바쁘심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시간을 허락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현재 달성교육지원청의 관할범위(학교)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네, 반갑습니다. 행정구역상 달성군은 6개의 읍과 3개의 면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우리 달성교육지원청은 이곳에 소재하고 있는 유치원과 초·중등학교를 관할하고 있습니다. 유치원 10개원, 초등학교 32교, 중학교 18교, 고등학교 10교, 특수학교 1교 등 총 106개 학교가 있으며, 2022년 현재 35,619명의 학생이 재학 중입니다.
달성군은 대구시의 모든 구를 합한 면적(455㎢)과 거의 비슷한 넓은 면적(426.68㎢)을 차지하고 있는 도·농 복합지역입니다. 따라서 학교의 분포 범위가 매우 넓고 학교의 교육환경도 매우 다양한 특색을 갖고 있습니다. 특히 테크노폴리스, 구지산업단지 등이 조성되고 신도시가 개발되면서 유입인구가 많아지면서 학생 수가 많이 증가하고 있는 역동적인 지역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달성군 교육장으로서의 역점 사업으로 두고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우리 교육지원청의 역점 사업은‘실천 중심의 인향만리(人香萬理) 인성교육’입니다.
지역 개발에 따른 전입생의 증가와 다문화학생의 유입으로 학교환경이 많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서로 다름을 이해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힘을 기르기 위한 공동체가 함께 하는 인성교육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인향만리 인성교육의 핵심은 지역사회 공동체와 인성교육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교육과정과 연계한 체험과 실천 중심의 인성교육입니다.
학부모 문화유산 해설사를 자체 양성하여 학생들이 달성의 다양한 문화유산 체험하도록 돕고 있으며 달성습지탐방 등 생태 탐방 수업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문화·예술 향유를 통한 인성교육을 위해 2000년부터 시작한 달성국악경연대회는 올해 23회를 맞이하였습니다. 관내 모든 초·중학교가 참가하여 우리 가락의 흥과 멋을 직접 체험하고 전통 음악을 향유하는 교육의 장이 되고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학생들의 연주 실력도 나날이 발전하고 있습니다.
달성군은 넓은 면적으로 인해 학생들이 특정 장소를 직접 방문하여 체험하는 활동을 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이동하는데 걸리는 시간문제로 교육활동에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찾아가는 교육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습니다. 초등학생의 탐구역량과 과학에 대한 호기심을 기르기 위해 대구경북여성기술의 지원으로 강사가 학교를 직접 방문하여 생활 속 과학 현상과 원리를 탐구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중학생의 경우 진로전문 강사가 학교를 방문하여 개별 학생의 유형에 따른 맞춤형 학습코칭을 실시합니다. 또한, 학업을 포기하려고 하는 위기학생의 학교에 전문상담교사와 청소년 전문가가 방문하여 맞춤형 개인 상담과 진로체험활동 등 ‘찾아가는 학업중단 숙려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사회의 인프라를 적극 활용한 교육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과학·정보·공학 관련 인적·물적 기반이 잘 갖추어진 국립대구과학관과 MOU를 체결하고 문제 해결 프로젝트 중심의 달성청소년과학캠프를 실시하여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지역 학생들의 학력 향상을 위해 ‘수학공부 10분’사업을 2008년부터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3학년 이상, 중학교 전 학년을 대상으로 매일 10분씩 풀 수 있는 수학 보충심화 문제집을 풀이집과 함께 제공하여 자기주도적 수학 공부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내년에도 우리 교육청의 우수한 교사들로 집필진을 구성하여 학생들의 수학실력을 튼튼하게 할 수 있는 문제집을 개발할 예정입니다.
- 교육계에 종사하신 지는 얼마나 되셨습니까?
▶사범대학 수학교육과를 졸업하고 1987년에 대구남부교육지원청 관할의 성당중학교에 초임 발령을 받았으니 저의 교육경력이 올해로 36년째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초임지인 성당중에서 3년 근무 후 국립학교인 경북대사범대학부설중고에 전입하여 13년, 이어서 과학고에서 7년간의 근무로 교사 생활을 마감하고 2009년에 교육전문직으로 입직하게 되었습니다. 입직 후 팔공산 교육연수원 교육연구사로 교육전문직으로 초임 발령을 받았고 이후 장학사, 장학관, 교육연구관을 거쳐서 현재의 직위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지난 세월 되돌아보면, 타고난 성정이 거칠고 능력 또한 보잘 것 없는 사람임에도 현재의 직위에까지 이를 수 있게 된 것은 그 동안 함께 근무한 여러 선후배님들의 따뜻한 충고와 도움 덕분이라 여겨지며, 그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 교육계에 계시면서 가장 보람 있었던 일은 무엇입니까?
▶교직에 입직해서 매 순간 최선을 다하였고, 어느 한 순간도 의미와 보람이 없었던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교직 말년에 이르러 운이 좋게도 달성교육장의 참으로 과분한 직무를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학교가 학생의 성장이라는 본업에 더욱 충실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우리교육지원청과 저에게 부여된 사명이며, 그 사명에 충실 하는 것이 곧 저의 보람이 될 것입니다. 교직을 마치는 순간까지 학교 현장의 어려움에 늘 깨어있을 것이며, 학교를 지원하는 매우 작은 일에도 정성을 다 할 생각입니다. 쉬운 일이 없습니다. 순간순간 주어진 직분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오랫동안 진행해 오던‘아침독서 10분’운동이 정착되었고,‘수학공부 10분’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도심의 학생들에 비해 부족한 수리능력을 보충할 뿐만 아니라 집중력을 향상시키고, 자기주도적인 학습을 통해 공부 효과를 얻어 미래의 역량을 갖춘 인재로 성장시키는데 그 목적이 있음이다. 미래를 이끌어갈 이들이 있기에 달성의 내일은 밝고 희망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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