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을 이끌 청소년들이여,
꿈과 희망을 가져라!
달성군 청소년지도협의회 회장을 만나다
청소년지도협의회는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꿈과 희망을 위해 청소년 선도와 환경개선사업에 앞장서는 봉사단체다. 지난 3일 달성군 청소년지도협의회 9대 회장에 당선된 윤종섭 회장을 만났다.
▶달성군 청소년지도협의회 회장으로 당선된 것을 축하합니다. 소감을 말씀해 주십시오.
: 달성군에는 수많은 봉사단체가 있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청소년지도협의회(이하. 지도협의회)입니다. 지난 2000년 3월 1일자로 지금은 읍으로 승격되었지만 그 당시 옥포면 지도협의회 위원으로 출발하여 활동해 온 지 23년이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활동해온 것처럼 열심히 활동하면 되겠지만 그래도 회장이라는 직책을 맡고 보니 이 자리가 결코 가볍지 않아 무한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단체와 주요활동을 소개해 주십시오.
: 지도협의회는 다른 단체와 달리 위원 수가 읍‧면 별로 각각 20명으로 제한되었습니다. 9개의 읍‧면에 180명이 전체 위원입니다. 주요활동으로는 청소년들의 일탈행위를 방지하고 건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청소년 유해환경을 개선하고 2개월마다 2개 읍·면의 지도위원으로 팀을 이루어 지역의 구석구석까지 합동 캠페인 등을 통해 선도하고 보호하는 활동을 하여 청소년 범죄가 없는 달성군이 되도록 앞장서는 봉사단체입니다.
코로나가 있기 전까지는 해마다 ‘우리고장 뿌리 찾기’ 행사를 가졌습니다. 뿌리 찾기란 공부하느라 지역에 살면서도 우리 고장의 문화재로 무엇이 있는지 모르는 청소년들이 해설사와 함께 현장 투어를 통해 달성의 정체성을 찾고자 함이 그 목적입니다. 남평 문씨세거지는 단순히 문씨들의 세거지가 아니라 나라의 독립을 위해 독립자금을 지원해준 수봉 문영박선생을 만날 수 있는 곳이며, 대구에서 유일하게 세계문화유산으로 선정된 곳으로 한훤당 김굉필 선생을 배향하는 도동서원에서는 선비정신을, 임진왜란 때 조선에 귀화하여 임금으로부터 성(姓)을 하사받은 사야가 김충선 선생을 기리는 녹동서원, 35년 동안 비슬산 일대에서 삼국유사의 뼈대를 완성한 일연스ㅁ님의 흔적을 만날 수 있는 유가사 등을 답사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연중으로 하지만 특히 연말연시에는 청소년 범죄 및 청소년 주류 판매 등 청소년 보호법 위반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청소년 선도보호 결의대회’를 거리 캠페인과 함께 가지기도 했습니다. 코로나가 완화되어 일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게 되었으니 앞으로 이러한 활동을 재개할 계획입니다.
▶기억에 남는 행사로는 무엇이 있을까요?
: 지난해 8월, 개최된 워크숍이 기억에 남습니다. 관내 다른 읍‧면 위원들과 정보를 교류하였을 뿐만 아니라 지역현안을 공유, 해결하고 건전한 청소년 육성을 위한 지도위원들의 자질 또한 함양하고 지도위원 간에 유대감을 강화하는 자리였습니다.
전체 회원이 한 자리에 모이는 것이 쉽지 않았는데 그날 80여 명의 지도위원이 모여 서로의 경험담을 이야기하고 앞으로의 발전 방향을 의논하는 자리였는데 저로서는 인상 깊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이라면 무엇이 있을까요.
: 지도협의회 활동과 연계하여 법사랑 위원으로 10여 년간 활동하고 있습니다. 소년범을 맡아 6개월간의 계몽으로 총 9명을 범죄를 없게 하여 사면으로 만들었습니다. 6개월이 길다고 생각하겠지만 한 사람을 계몽하는데 그만큼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계몽한 그들 중에는 대학졸업하고 결혼을 위하여 제가 다니는 옥포새마을금고에 와서 적금통장을 개설하여 지금까지 거래하고 있는데 보람을 느낍니다.
잘 산다는 것은 의미 있는 삶을 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앞으로도 의미 있는 활동을 계속적으로 해 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 청소년지도위원들의 활동에서도 멘토와 멘티제도를 적극 활용하여 미연에 결손가정의 소년소녀들을 발췌하여 사전에 계몽과 지도 활동을 통하여 자기성취와 봉사를 통한 보람과 행복을 함께 누리고 싶습니다.
출산율의 감소로 청소년들 또한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아이들 또한 개인적이고 이기적이 되어 배려심이 부족하고 충동적인 행동을 할 때가 많습니다. 그들에게 다가가 꿈과 희망을 가지고 마음껏 저마다의 역량을 키울 뿐만 아니라 건강하고 올바른 가치관을 가진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앞장서고자 합니다.
윤회장은 현재 옥포새마을금고 전무로 재직 중이다. 옥포새마을금고는 1972년 대방새마을금고로 시작하여 1980년에 옥포새마을금고로 창립, 44년 동안 지역사회와 함께 더불어 성장하고 있으며 2016년 옥포지구에 보금자리 지점을 개소하여 본점과 지점 1곳을 운영하며 2022년 말 총자산 839억 원을 조성한 농촌형 소규모 금융기관이다.
그리고 금융 업무뿐만 아니라 산악회를 운영하고 매년 좀도리운동 모금을 진행하여 어려운 이웃에게 모금물품을 전달함으로써 지역서민 금융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우남희 기자(Woo795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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