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회 상임위원회 설치, 가창면의 수성구 편입문제를 해결한
서도원 달성군의회 의장을 만나다!
6월 30일이면 제9대 달성군의회 전반기 의장의 임기가 끝난다. 지난 2년간, 의장으로서 상임위원회 설치를 위해 노력했을 뿐만 아니라 달성군의 발전과 군민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애쓴 서도원 군의회 의장을 만나 의정활동을 돌아보고자 한다.
지난 2년 동안 달성군의회 전반기 의장으로서 활동하셨습니다. 기간 동안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이 상임위원회 설치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말씀해 주십시오.
▶2019년 10월 군의회에 의원 연구단체를 처음으로 구성, 연구하고 공부하는 의회를 정립하는 기초를 닦았다. 의장이라는 중책을 맡으면서 직접 군민을 찾아가는 현장 중심의 의회, 군민 중심의 의회로 달성 곳곳에서 군민의 소리를 들으려고 최선을 다했다. 그만큼 발로 뛰었다고 생각한다.
의장으로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건 보다 전문성을 가지고 군민의 다양한 민원을 수용하기 위해 상임위원회의 운영이 필수라고 생각했다. 대구는 7개의 구와 군위가 편입되면서 2개의 군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상임위원회가 없는 곳은 달성과 군위뿐이다.
8대 재임 시절부터 논의하고 운영에 관해 숙의를 거치면서 진행해 왔다. 그래서 먼저, 의원 연구단체와 공부하는 의회를 만들어 현지 실사와 모범 사례들을 연구하고 의원의 교육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의원의 전문성 확보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마침내 군민에게 필요하고 실효성 있는 조례를 만들 수 있는 상임위원회를 설치하게 된 것이다.
7월 1일, 3개의 상임위원회가 출범하는데 원활한 운영을 위해 청사 리모델링 공사로 새로운 사무실을 확보하고 필요한 직원을 충원하는 등 12명의 의원과 사무국 직원 모두가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의장 임기 동안 그 약속을 지킨 것이 가장 큰 보람이라고 할 수 있다.
상임위원회의 설치가 기초의회에 어떤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보시나요?
▶상임위원회 운영의 가장 효과적인 점은 특정 분야별로 의원들이 전문성을 가지고 보다 심도 있는 논의와 검토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전문적인 만큼 행정의 집행과정을 더욱 잘 들여다보고 감독하고 평가할 수도 있으며, 가장 긍정적인 점은 조례의 질을 높여서 군민복리증진에 도움이 되는 조례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이다.
지난 2년 간 의장으로서의 경험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무엇이었나요?
▶지난 2년은 가장 바빴으며 또한 그만큼 뜻깊은 시간이었다. 그중에서도 다 알고 있겠지만 가창면이 수성구 편입의 쟁점이 되었다는 점이다. 대구시가 우리 달성군과 아무런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발표하는 바람에 ‘마른하늘에 날벼락’이라는 말처럼 그때는 정말 힘들었다. 주민들도 찬성과 반대로 양분되는 그야말로 혼란 그 자체였다. 대구시와 대구시의회를 설득하고, 찬반으로 갈라진 가창 주민들을 만나 원만한 합의를 도출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군의원 12명과 대구시의원 3명이 똘똘 뭉쳐 가창을 우리 달성군 행정구역에 남도록 지켜내는데 일조한 것이 기억에 남는다.
후반기 달성군 의회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달성군에는 지역 미래를 밝힐 굵직한 대형 사업들이 마구 쏟아졌다. 다른 지자체에서 복이 많은 달성이라고 하는데 그만큼 준비를 많이 했고 지역민들과 관과 의회에서 노력을 많이 했다고 할 수 있다.
2022년 12월, 지역의 특색 있는 문화자원을 통해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을 이루고 새로운 도시브랜드를 만드는 법정문화도시에 선정되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이 원만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하고
2009년 구지에 제1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된 지 14년 만에 화원·옥포 일대에 92만여 평의 대구 제2국가산업단지가 확정되었다. 보상이 잘 이루어져 약속한 기간 내에 산업단지가 조성될 수 있도록 협조해주길 바라며,
또한, 대구 북구 매천동의 대구농산물도매시장이 달성군 하빈면 대평지구로 이전하기로 확정, 2031년에 개소될 수 있도록 협조가 이루어지길 바라고,
국가로봇테스트필드, 모빌리티 모터 소부장 특화단지 등 국책사업들이 잇따라 들어서면서 앞으로 달성군민들의 삶이 한층 더 윤택해질 것이니 의원들의 협조가 필요하리라고 본다.
여기에다 교도소를 옮긴 뒤 비어 있는 교도소의 후적지에, 국립근대미술관 및 국립뮤지컬콤플렉스를 유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과제라고 생각한다.
일 잘하는 의회를 구현하기 위해 진영논리와 구도에 따른 마찰은 최소화하고, 항상 생산적인 논의가 오가는 의회가 되길 바라며 후반기에도 지역 현안과 정책 추진상황을 꼼꼼히 점검하고 군민의 다양한 의견 수렴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여 군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달성군의회가 되도록 하겠다. 지역사회와 주민들은 의회가 책임과 의무를 충실히 이행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길 당부드린다.
의장으로서 아쉬웠던 점도 없지 않아 있었을 텐데
▶군민을 생각하면 아무리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고 자부해도 돌이켜보면 아쉬움이 큰 것 같다. 장기간 이어지는 고물가, 고금리로 어려운 경제환경 속에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군민들의 민생문제를 해결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군민의 작은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현장에서 답을 찾는 의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다시 한번 더 약속한다.
의장님의 노고와 헌신에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계획이나 포부가 있다면?
▶2년 전, 27만 군민들의 벅찬 기대 속에서 달성의 발전과 군민의 복지증진을 위한 각오와 결의를 다졌던 마음을 잊지 않고 앞으로도 군민의 대변인이자, 진정한 일꾼으로서 군민과 소통하는 열린 의회, 군민과 함께하는 정책 의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한편, 서도원 달성군의회 의장은 현풍고를 졸업하고, 제18대 대통령선거 달성군 선거대책본부장과 대구시장 달성군 선거대책본부 특보, 남동초 운영위원장, 자유한국당 달성군 당원협의회 회장, 제8대 달성군의회 전반기 부의장 등을 역임했다.
우남희 기자(Woo795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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