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건강

망상의 공포가 암을 일으킨다

비슬신문 2024. 9. 13.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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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상의 공포가 암을 일으킨다

 

암을 위시하여 심장병, 간경변, 자율신경실조증 등 중병을 치유함에 있어서 반드시 피해야 할 것이 망상이다. 어떤 상황이나 문제가 생겼을 때 자동으로 떠오르는 부정적인 생각과 그것에 꼬리를 물고 따라 나오는 부정적인 생각 말이다. 머리가 좋고 감수성이 예민한 사람일수록 더 빠르고 깊게 반응한다. 

소변에 거품이 많이 나오고 다리가 붓는다고 해서 신장병이 아니다. 그것은 신장에 물이 부족하다는 경고이며 애원이다. 그리고 앉았다 일어서면 어지럽고, 종아리에 쥐가 자주 나고, 숨이 차고 심장이 두근거리는 자율 신경 실조증이 있다고 해서 심장마비가 오는 것이 아니다. 이렇게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해 상상하기 혹은 소설 쓰기를 피해야 한다. 
    
레몬을 입안에 넣지 않고 먹으려고 보는 것만으로도 침이 나오고 신맛을 느끼는 것처럼, 우리 뇌는 상상만 하고 있는데도 실제로 그 일이 일어난 것처럼 우리 몸에 생리적 반응을 지시한다. 망상은 망상을 증폭시켜 마침내는 자그마한 질병을 내가 상상하던 최악의 암이나 심장마비로 만들어 버리는 것이다. 이는 사람의 뇌가 상상과 실제를 구별하지 않기 때문이다. 
 
요컨대 뇌는 실제와 상상을 구분하지 못하고, 모두 같은 신호로 인식하고 같은 출력을 내놓는다. 그래서 기분이나 감정도 똑같은 처리 과정을 거치는 것이다. 말하자면 불안하고 우울하고 화나고 두렵고 혹은, 기분 좋고 즐겁고 행복한 감정으로 인해 몸의 호르몬 분비가 바뀌는 것이, 실제로 일어난 상황에서나 생각만 하고 있는 상황에서나 모두 몸에서 일어나는 생리적인 변화가 같은 것이다.
예를 들어, 암을 우려해서 이 병원, 저 병원 자꾸 암 검사받고 다니면, 잠재의식이 부정적 암시를 받아 실제로 암세포가 탄환처럼 날아와서 신경과 혈액과 세포에 박힌다. 잠재의식이 암을 애타게 부르는 것으로 착각하는 것이다.

필자는 암을 잘 고쳐준다고 사람들이 장사진 치고 있는 천하명의 그 가소로운 허상도 아니고, “촛불은 뜨거운 것이다.”고 학교나 병원에서 배운 사람이 아니라 직접 촛불을 만져본 사람이다. 필자는 나 자신의 병약한 몸을 살리기 위하여 오직 한 길 건강 장수법을 연구했고, 강호(江湖)의 선인들을 찾아 다닌지 어언 여든, 이제 평생을 연구하고 실험한 불멸의 건강진리가 무엇인지 결론을 낼 시점에 도달한 것을 느낀다. 올바른 경험자를 만나면 10년 고생을 100일로 앞당길 수 있다. 

‘삼위일체 장수법의 창시자 안현필’ 우리 스승님은 개인적으로는 일체 전화를 받거나 사람을 만나지 않았다. 집필에 방해되기 때문이다. 사실 책을 쓰고 강연을 하고 언론에 연재를 한다는 것은 매우 바쁘다. 필자도 그와 같은데, 서울의 어느 부인이 굳이 먼 길을 찾아와서 뵙기를 청하니 인정상 할 수 없이 만났다. 

사연인즉, “친구가 유방암 검사를 받으러 가는데 무서우니까 같이 가자고 해서 따라갔는데, 병원에 걸려 있는 무시무시한 유방암 사진들을 보고 공포에 질려있는데, 의사가 ‘사모님도 오신 김에 유방암 검사 한 번 받아 보시지요’ 라고 권해서 받았는데, 종양이 있어서 그냥 두면 암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 말을 듣는 순간 청천벽력(靑天霹靂)이 떨어지는 충격으로 밥도 못 먹고 잠도 못 자게 되었다. 암은 이미 죽음의 인식체계 안에 들어와 있는 것이다. 결국 수술을 했는데 그때부터 유방에 멍울이 만져지고 겨드랑이에서도 부종(浮腫이 생기고 덩어리가 만져져서, 본격적인 유방암 환자가 되었다는 것이다. “선생님, 제가 진짜로 암이 걸렸는지 안 걸렸는지도 모르고 수술해서 죽게 되었습니다”며 울며 가는 그 부인을 보면서 작금 의료 현실에 분노를 느꼈다.

한국 유방암학회는 “30세 이상의 여성이라면 매달 유방 자가 진단을 해보고, 35세 이후는 2년 간격으로, 40세 이후 여성이라면 1년에 한 번, 유방 촬영술 혹은 고해상도 초음파 검사를 받을 것”을 권장한다. 이 권고야말로 온 세상을 유방암 천지로 만드는 혹세무민(惑世誣民)이다. 

만권시서(萬卷詩書)를 독파하고 천하에 모르는 것이 없다 한들 마음이 흔들리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인간의 마음은 본래 고요하고 명료해서 대상을 있는 그대로 비추는 성성적적(惺惺寂寂)한 영역을 가지고 있다. 어린애를 보면 알 것 아닌가. 그렇게 고요하고 정갈한 웅덩이에 자꾸 돌을 집어 던지면 어찌 이 웅덩이가 무사하겠는가?

부정적인 사고 중 가장 위험한 것은 무지(無知)로 인한 공포이다. 왜 질병이 발생했는지를 모르기 때문에 불안해진다. 앞으로 어떻게 변할지 모르기 때문에 불안해진다. 원인을 모르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모른다. 모르기 때문에 질병을 발생시키는 일을 반복하게 된다. 불안은 망상을 부르고 망상은 공포를 일으킨다. 그래서 사람은 반드시 자연의학과 죽음에 관한 철학을 배우고 깨어 있어야만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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