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긋한 미나리로 봄을 부른다! ‘시인과 농부’를 찾아서 요즘에는 제철 음식이 따로 없다. 비닐하우스를 통해 작물을 재배하기 때문이다. 엊그제가 입춘이었지만 한 달 여 전부터 향긋한 향으로 파릇파릇 봄을 노래하는 채소가 식탁에 오르고 있다. 미나리다. 필자가 사는 인근인 화원읍 본리리, 화원읍 명곡리, 옥포읍 등에서 많이 재배하고 있다. 주말이면 재배지 주변 도로는 주차장을 방불케 하고, 주차장을 별도로 만들어 영업하는 곳도 적지 않다. 요즘 각종 모임을 이곳에서 하는 이들이 많다. 하우스마다 개성 있는 상호를 내걸고 손님을 부른다. 필자가 찾아간 곳은 옥포에 있는 미나리 하우스(시인과 농부 대표. 문시인. 49)였다. 필자가 이곳을 찾은 것은 상호가 시선을 끌었기 때문이다. 상호를 보면 농사지으면서 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