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암은 어떤 직장에서 생긴 병인가?
요즘은 생활이 힘들다고 하시는 분이 대부분입니다. 경기가 좋지 않아 노력하는 것만큼 수입이 생기지 않고 어쩔 수 없이 써야할 돈은 많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그럴수록 일은 더 열심히 할 수밖에 없어서 무리를 하게 됩니다. 이러다보면 우리 몸에 하나 둘 이상이 찾아오지요. 흔한 근육통부터 정신질환까지 생길 수도 있지요. 직장에서 열심히 일하시다가 이렇게 병을 얻으면 직업병이라고 하며 요즘은 업무상 질병이라 부르며 산업재해로 인정하고 있지요. 하지만 우리나라가 좀 더 좋아져서 직업병이 아예 생기지 않는 작업환경이 갖추어져, 열심히 일하시고도 건강한 몸으로 귀가하고 은퇴할 수 있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몸에도 작업환경은 나쁘지만 열심히 일해야 할 직장이 있습니다. 대장의 맨 끝 부분에 위치한 말 그대로 ‘직장’입니다. 직장(直腸)이란 장(腸)이 직선(直線)같이 곧게 생겼다고 직장이라 부르게 되었습니다. 길이는 어른 한 뼘 정도 (약 15 cm) 되는데 굵기는 약 5 cm 정도 됩니다. 그야말로 굵고 짧게 사는 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직장은 대장의 다른 부분보다 하는 일이 많고 작업환경이 열악합니다. 음식물 쓰레기가 전체 대장을 통과하면서 수분과 여러 가지 전해질을 재활용하고 나서 그야말로 완전히 버릴 것만 모아서 직장으로 보냅니다. 그러면 직장에서는 이 쓰레기들을 하루나 이틀 동안 보관했다가 쓰레기 배출일이 되면 (즉 대변이 마려우면) 항문에 연락해서 쓰레기장 문을 열어 (즉 항문이 열리면) 쓰레기 매립장으로 (즉 변기로) 버리게 됩니다. 이것을 쉽게 말하면 똥을 눈다는 것이지요. 이때 직장에서는 여러 종류의 근육들이 연합해서 직장과 대장을 더욱 곧게 만들고 대변이 항문으로 쉽게 나가도록 짜내는 역할을 합니다. 대변을 보는 것도 우리가 모르는 아주 복잡한 자연의 섭리가 작용하는 것이지요.
직장에 암이 생기면 우리는 직장암이라고 부릅니다. 이 직장암은 근본적으로 대장암과 같은 것입니다. 하지만 직장은 골반뼈 속의 좁은 공간에 들어있어서 수술이 어렵습니다. 그리고 직장암이 항문 가까이에 생겼을 경우, 항문도 같이 들어내어 하므로 평생 아랫배에 인공항문을 만들어 지내셔야하는 괴로움이 있습니다. 하지만 직장암은 항문에서 가까운 곳에 생기므로 증상이 빨리 나타나고 진단이 쉬운 편입니다. 대변보실 때 통증 없이 피가 비치거나 대변을 보시고 나도 개운치가 않으시거나 전에는 없던 변비가 생겼을 때는 반드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 보시기를 권합니다.
늘시원한 위대항병원 원장 권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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