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건강

정상적인 의료기관을 이용하자

비슬신문 2015. 9. 9.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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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적인 의료기관을 이용하자

 

사무장병원’ ‘면대약국’ ‘대리의사

언론에서 자주 터지는 이런 용어에 대충은 무슨 뜻인지는 알겠는데 정확한 뜻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사실 이 셋은 다 불법이다. 저런 행위를 하다간 법에 처벌을 받게 된다는 것이다. 사무장 병원은 돈 많은 사람이 병원을 하나 지어 의사를 채용하고 그 의사 명의로 진료를 하는 행위를 말한다. 옛날에 시골 병. 의원들 중 이런 경우가 참 많았다. 이게 뭐가 나쁜가하면 일단 병, 의원은 명색이 비영리집단이다. 그래서 부가가치세가 없다. 그런데 자본이 투입되면 본전생각이 나는 것이다. 그래서 영리만을 추구할 수 없도록 의사이외의 사람은 병의원을 만들 수 없도록 법으로 규정해 놓은 것이다. 똑 같이 면대약국도 자이 개입되어 약국을 만들고 고용된 약사가 약을 파는 경우이다. 면허를 대여해서 개업한 약국이란 말이다. 이런 면대 약국에는 카운트라는 분들이 계신데 약사도 아니면서 가운을 입고 약을 판다. 약사보다도 더 잘 설명하고 싹싹하기도 하고 박카스 같은 드링크도 하나씩 공짜로 준다. 그리곤 약국을 나갈 땐 영양제 한통 안겨서 보낸다. 이렇게 약국의 매상은 카운트의 화술에 달려있는 경우가 많아 불법인 카운터도 많이 쓴다. 대리의사는 옛날엔 환자가 비싼 특진수술비를 낸 유명의사에게 수술받기로 하였는데 마취 뒤 동료의사나 수련의에게 대신 수술을 맡기는 것을 말했다. 대학병원 의사들이 개인병원에 알바차원에서 수술을 하기도 했다. 이런바 그림자의사(섀도 닥터)’들이 한동안 짭짤한 재미를 보았다. 주로 성형외과에서 만연했었다. 지금은 법원에서 대리수술을 사기죄로 취급한다. 우리나라 성형외과 전문의는 1400여명인데 8000~9000명이 수술에 뛰어들고 있는 게 현실이다. 수술하다 숨진 사람들이 주로 이런 대리수술로 인해 터진다. 간호사가 수술하는 경우까지 있다고 하니 기가 막힌 일이다. “내가 잘 아는 기도원에 가면 다 포기한 암환자도 나았어.” “그 절에 가서 물만 먹고 삼 개월 있다가 왔는데 의사가 놀라더라구,” “용한 점쟁이가 있는데 돌아가신 할머니 원이 붙었다더군..” 제발 이런 황당한 이야기를 믿는다던지 정상적인 의료기관이 아니면 근처 가지를 말아야 한다.

 

주치의114 대표 노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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