윷놀이로 하나된 행복한 매곡17리

윷놀이로 하나된 행복한 매곡17리

24일, 마을 노인정에서 어르신께 새배도 올혀

 

"자~ 모야~!!", "아니야 도야~!!"

"걸로 잡고 모로 업어서... 한번 더 놀아봐"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있는 달성군 다사읍 죽곡지구에서 단독 주택으로 이루어진 명품 매곡17리 마을이 정월 대보름을 맞아 24일, 마을 노인정에서 윷놀이 대회를 개최했다.

매곡17리 마을 노인회(회장 정삼현)와 마을 주민들이 함께 개최한 윷놀이 대회에는 50여 명의 어르신과 마을주민이 참여했다.

노인정에서 개최되었지만 젊은 사람도 많았다. 정삼현 노인회장은 "매곡17리는 가족단위로 마을회와 노인회를 운영하고 있다. 오늘도 노인정에 부모님을 모셔주려 온 젊은이들이 새배를 많이 하고 갔다"며 마을 자랑이 한창이다.

양팀으로 나뉜 윷놀이 대회는 3판 양승제이다. 1대1로 팽팽하게 맞선 가운데 마지막 판에 접어 들었다. 비좁은 노인정이 열기로 가득찼다. 열띤 열기만큼이나 주민들의 이웃사랑도 대단하다. 김광기 새마을 지도자는 즉석에서 탕수육을 대접해 큰 박수를 받았다. 노인정을 찾은 신동윤 군의원은 "항상 건강하시고 웃음 가득한 한해 되시길 바란다"며 새배를 했다.

김진호 이장은 "가족의 이웃의 정이 넘치는 매곡17리는 아파트 문화와 다른 끈끈한 정이 있다. 정월대보름, 야유회, 어버이날, 삼복, 송년회 등 마을 행사에 가족이 함께 참여하여 명품 마을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