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금화복지재단 이사장 신경용

비슬신문 2020. 7. 21.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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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화복지재단 이사장 신경용

코로나19 팬데믹이 불러온 나비효과(Butterfly Effect)’, 새로운 교육 문화

 

신경용 이사장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코로나19에 대해 세계적 대유행, 팬데믹(pandemic)”을 선언했다.

 

세상의 큰일은 반드시 작은 것에서 만들어진다(天下大事, 必作于細).”라는 노자(老子)의 말처럼 지금 코로나19가 가져온 펜데믹 현상이 그러하다. 코로나19 팬데믹 나비효과는 인류 문화에 대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브라질에서 나비가 날갯짓을 하면 텍사스에 토네이도. 바람을 일으킬 수 있듯이 작은 불씨가 전 세계를 집어삼키는 초대형 화마로 돌변하는 데는 많이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지금 우한의 폐렴도 그렇다. 전 지구를 팬데믹 현상으로 잠식시키는 것처럼 말이다.

 

지금 세계는 정치, 경제, 문화, 사회, 교육 등 이전에는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그리고 일찍이 없었던 위기에 직면해 있다. 이로 인해 우리에게는 과제가 주어졌다. 긴박하고 심각한 상황에서는 벗어 난다하더라도 남아 있는 외상의 흔적, PTSD상황은 이어지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 과제를 풀어야 한다. 이즈음에 우리는 남겨진 과제에 집중해야 한다.

코로나 19의 팬데믹은 모든 것을 멈추게 했고, 엄습하는 두려움은 군중의 정서 속으로 급살을 타게 했고, 일상의 흐름을 급변하게 했다. 세계를 화마처럼 휩쓴 '코로나19'에 우리는 또 하나의 변화를 모색할 수 있어야 한다.

또 하나의 새로운 모색으로 다시 모든 것을 바꿀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선험적 명제는 분명하다. 불안과 불확실성의 증가로 인한 포스트코로나19”가 있었다는 것, 그리고 그것은 대처 불가능한 사건이라는 것 말이다. 정체불명의 위협이 다가올 수 있다는 것이다. 이제 우리는 후험적 명제로 종합적 지식을 통해 우연히 인 명제의 답을 찾아내야 한다. 회의하는 흄과 비판하는 칸트의 융합적 만남처럼 팬데믹 현상 앞에서 포스트코로나19를 마주해야 한다.

코로나19가 교육에 미친 영향을 심각히 숙고하여 미래적 안목으로 조망해야 한다.

백년대계 교육에 미칠 포스트코로나19 팬데믹을 마주해야 한다.

칸트는 인간은 교육을 통하지 않고는 인간이 될 수 없는 유일한 존재다.”라 했다.

옛 부터 교육은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라 하였다. 백년대계를 위해서 시대와 상황에 맞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요구되어야 한다.

 

세계 165개국에서 15억 명이 넘는 학생들이 휴교령으로 대면 오프라인의 현상학적 장에서의 정상적인 교육은 더 이상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고 유엔의 교육과학문화기구(ESCO)은 보고하고 있다. 이는 어린이집부터 유치원, 초중고 및 대학과 대학원을 포함한 전 세계 교육기관에 등록된 학생 중 약 90%에 달하는 학생이다.

 

지금은 대학에서만 실행되고 있는 미네르바스쿨(Minerva School)’과 같은 형태의 학교 모형이 포스트코로나19 교육문화로 정착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미네르바스쿨(Minerva School)’이 대학뿐 아니라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생들에도 재현 될 것이다.

그런데 미네르바스쿨의 교육 혁신은 자체 개발한 온라인 강의 플랫폼 포럼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앞으로 교육 현장은 포스트코로나19에 대한 대안으로 어린이집부터 대학교 대학원까지 강의 플랫폼 포럼을 갖춰야 할 것이다.

 

문명의 급속한 발달도 작은 바이러스에는 어쩔 수 없이 무너지고 있는 것을 본다. 더 발전하는 인류 문명이 우리를 기다린다 해도 우리는 언제 또 나타날지 모르는 정체불명의 복병 같은 바이러스에 노출 되고 위협 받을지 알 수 없다. 그러기에 우리는 코로나19 팬데믹을 통해서 예측 불가능한 위기를 기회로 변환 시키는 과정을 조망해야 한다.

마스크 쓴 사람, 마스크 벗은 사람”, “집 안에 있는 사람, 집 밖에 있는 사람구분 하는 것이 아니라, 온라인과 오프라인 수업이 결정되는 이분법적 접근이 아니라, 교육목표의 효과적 달성을 위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장점을 결합하고 보편화 한 융합된 창의적 메카니즘이 개발되어야 한다. 우리는 언제 다시 닥칠지 모를 또 다른 팬데믹을 이겨내기 위해서 지금부터 이후, 포스트, 포스트코로나에 대비하여 새로운 교육을 준비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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