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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없는 도둑”... 골다공증

비슬신문 2020. 8. 13.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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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리 없는 도둑”... 골다공증

 

 

골다공증이란?

골다공증은 정상적인 뼈에 비해 구멍이 많이 난 뼈를 말하며, 폐경, 노화 등의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하여 발생하고 뼈가 매우 약하고 푸석푸석해져서 뼈에 구멍이 많이 나 있는 모양으로 보이게 되는 질환입니다. , 정상인에 비하여 현저하게 뼈의 양이 줄어든 상태를 지칭하며, 체중이나 기계적인 압력에 견디는 힘이 약해지고 실내에서 가볍게 넘어지는 것과 같은 미약한 충격에도 뼈가 쉽게 골절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대사성 질환입니다.

골다공증은 신체의 어느 뼈에서든지 일어날 수 있지만 골절이 일어나기 쉬운 부위는 주로 고관절, 척추, 손목이며 특별히 문제가 되는 부위는 고관절과 척추입니다. 그 이유는 고관절 골절은 대부분 반드시 입원과 수술이 필요합니다.

 

골다공증은 왜 생길까?

우리 몸의 뼈는 흡수되고 생성되는 재형성 과정을 반복합니다. 골다공증은 이런 골형성과 흡수 과정의 균형이 깨져서 생기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 골흡수 속도가 너무 빨라지거나 생성 속도가 느려져 골생성량이 골흡수량을 따라가지 못하면 뼈가 점점 엉성해지고 얇아져서 부러지기 쉽게 됩니다. 30대 후반부터 나이가 들수록 뼈의 생성 속도보다는 흡수속도가 빨라져 골량이 점차 감소하여 결국 뼈는 점차 약해지게 됩니다. 특히 폐경기의 여성은 뼈의 흡수 속도가 더욱 가속화되어 많은 골량의 손실을 볼 수 있습니다.

 

골다공증 발생의 위험 인자로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나이 : 연령의 증가(노령)

성별 : 여성은 남성보다 위험이 더 큽니다.

인종 : 백인(특히, 북유럽, 코카시안 여성) 또는 동양인이 흑인보다 걸리기 쉽습니다.

체형 및 체중 : 뼈가 가늘고 저체중인 경우

성호르몬 감소 : 조기폐경, 신경인성 식욕부진, 심한 운동으로 월경이 없는 경우, 남성호르몬분비가 감소된 경우

약물 : 부신피질 호르몬, 갑상선 호르몬, 항응고제, 항경련제 장기 복용한 경우

질병 : 쿠싱 증후군, 갑상선 기능항진증, 위장관의 수술 받은 경우, 장 만성적인 염증성 질환, 만성질 환으로 오랫동안 운동이 억제된 경우

생활습관 : 칼슘 섭취량이 적은 경우, 지나친 음주와 흡연, 운동을 하지 않는 경우

유전적인 요소 : 골다공증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골다공증 증상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점차로 등이나 허리에 둔한 동통 및 피로감이 있을 수 있고 뼈가 더욱 약해지면 골절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척추골, 대퇴골(허벅지뼈), 요골(손목뼈) 등에 골절이 잘 일어나는데, 대퇴골 근위부 골절은 골다공증에 의한 골절 중 가장 위험한 골절로서 약 15~20%1년 이내에 사망할 수 있으며 나머지 환자의 약 50%도 정상적인 활동의 제한으로 여생 동안 큰 불편을 겪게 됩니다. 척추골절이 발생하면 허리의 통증이 오고 척추의 변형으로 허리가 구부러지고 키도 작아지며 일상생활에도 지장을 받게 됩니다.

 

골다공증 진단

골밀도 검사는 골다공증의 진단과 향후 골절의 위험을 평가하기 위한 검사입니다.

X선 촬영은 일반적으로 50% 이상의 골량의 감소가 있어야만 진단이 가능하므로 불충분합니다. 따라서 최근에는 골다공증을 조기에 발견해 낼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진단기기들(X-, 초음파, CT, MRI 등을 이용하여 골밀도를 측정하는 방법)이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중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것은 이중 에너지 방사성 흡수법(Dual Energy X-ray Absorptiometry)으로 골다공증을 조기에 진단, 예방 및 치료 후 경과관찰에 이용되고 있습니다. 또한 혈액 및 소변검사로 골교체율을 반영하는 지표들을 측정하여 치료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골밀도 검사만으로 골다공증을 진단할 순 없지만 국제보건기구(WHO)의 관리지침상의 기준은 T-score (젊은 연령의 최대골량과 대비하여 어느 정도 감소되어 있는 지를 점수화한 값)-2.5이하를 골다공증으로 분류합니다.

 

골다공증 예방

칼슘과 비타민 D가 풍부한 균형 잡힌 식단

체중을 싣는 적절한 운동

금연과 과도한 음주의 절제

일광욕(야외활동)을 적절히 하여 피부에서 충분한 비타민 D가 생성되도록 합니다.

호르몬요법

 

골다공증의 치료

골다공증의 치료는 골형성을 증가시키거나 골흡수를 감소시키는 약물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골형성을 증가시키는 약물도 개발되어 연구 중에 있으나 현실적으로 사용이 많은 것은 골흡수를 억제시키는 약물(비스포스포네이트, SERM, 칼시토닌, 에스트로겐 제재, PTH)이며 그 외 칼슘, 비타민 D 등도 보조제로 많이 사용됩니다. 그러나 이들 약물의 사용으로도 만족할 만한 골량의 증가를 유도하지는 못하므로 골다공증이 생기지 않도록 미리 예방에 힘쓰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겠습니다.

 

한솔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박종수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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