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소아변비란?

우리나라에서 소아는 일반적으로 18세까지를 말하며 출생 후 4주간을 신생아기, 생후 1년까지를 영아기, 1~6년까지를 유아기, 6~10년까지를 학동기, 그 이후를 청소년기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소아전체에서 발생한 변비를 소아변비라고 부를 수 있으나, 1세 이하와 그 이후의 변비는 발생하는 원인과 치료방법이 약간은 다르기 때문에 1세 이하의 변비를 영아변비, 2세 이상의 변비를 소아변비라고 부릅니다.
소아에서의 정상적인 배변횟수는 일반적으로 신생아는 1일 4번, 1세 전후로는 1일 2번, 4세이후 부터는 어른과 같이 1일 3번에서 일주일에 3번까지를 정상배변으로 간주하며 그 이하의 배변횟수를 보이면 변비로 정의합니다. 또한, 배변횟수가 정상이라도 너무 딱딱하고 건조한 변을 본다든지 대변 볼 때 너무 아파하거나 힘들어 할때도 역시 변비로 간주합니다.
소아변비의 원인과 증상...
소아변비는 대부분 기질적 질환이 없는 기능성변비가 많으며 전체 소아변비의 95%정도를 차지합니다. 기능성변비의 원인으로는 많은 어린이에서 고기나 햄버거 등 섬유질이 적은 음식물이나 패스트푸드를 너무 많이 먹거나 물을 적게 마시기 때문에 발생합니다.
또한, 어린아이가 하루 종일 텔레비젼을 보거나 게임만 하는 경우 운동이 부족하여 장운동이 떨어지기 때문에 변비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일부 유치원이나 초등학교에 갓 들어간 아이의 경우에는 학교 화장실이 익숙하지 않아 대변을 누지 않고 참는 버릇이 생겨 변비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때로는 소아가 부모의 관심을 끌기 위한 한 방편으로 변비가 나타날 수도 있으며, 너무 심하게 대소변을 가누는 연습을 시키는 경우나, 노는데 바빠 오랫동안 배변을 하지 못하고 억지로 대변을 참는 버릇이 생기는 경우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변비가 발생하게 되면 규칙적인 배변을 하지 못해 대변이 굳고 딱딱해지게 되는데 이럴경우 소아들은 대변 볼 때 아프기 때문에 화장실 사용을 피하게 되며 무리하여 대변을 누는 경우 항문이 찢어지는 치열이 발생하게 되어 더욱 변을 누지 못하게 됩니다. 때때로 배가 아프고, 복부경력도 일어나며 식욕도 떨어지게 됩니다.
어떤 경우 변을 참으려고 이를 악문다든지 다리를 꼬이거나 양쪽 엉덩이를 항문쪽으로 모은다든지 하는 이상한 행동을 하기도 합니다. 그 결과 직장에서 변을 배출하지 못하며 변이 가득차게 되어 직장이 확장되게 되면 직장항문반사 작용에 의하여 항문내괄약근이 이완되게 되며 이 때 딱딱한 대변사이로 묽은 변이 넘쳐 변을 옷에 묻이게 되는데 이것을 유분증이라고 합니다.
기질성변비는 소아에서는 드무나 간혹 선천성 거대결장증(히르시스프룽병), 치열, 항문협착, 항문 및 직장기형, 뇌성마비나 뇌척수 수막류 같은 신경계이상, 당뇨병, 고칼슘혈증, 갑상선 기능저하증, 약물 등에 의하여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이중 선천성 거대결장증은 때때로 기능성변비와 유사한 증상으로 나타날 수가 있으며 조기에 진단되지 않을 경우 사망률이 높기 때문에 반드시 기능성변비와 감별 진단해 주어야 합니다.
'오피니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연이 살아야 우리가 산다 (0) | 2020.11.16 |
---|---|
[법률사례] 공인중개사의 확인·설명 의무 (0) | 2020.11.16 |
한글날, 한겨레 한맘으로 ! (0) | 2020.10.26 |
자연이 살아야 우리가 산다 (0) | 2020.10.26 |
[법률사례] 운동 경기 중 발생한 부상에 관한 손해배상책임 (0) | 2020.10.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