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님이여! 달성군에 번영과 발전을···”
-달성 새로운 100년의 출발, 정월대보름 달맞이 문화제 개최
-8,000여 명의 군민 참석, 달집태우며 각자 소원 빌어
새로운 달성 100년의 출발을 축하하고 군민의 안녕과 평안을 기원하는 『정월대보름 달맞이 문화제』가 8,000여명의 구름 인파가 몰린 가운데 지난 2월 5일(음력 1월 15일) 3시에 달성보에서 화려하게 개최됐다.
이날 달맞이 문화제는 달성군이 주최하고 달성문화원이 주관하였으며 영화 『왕의 남자』에 출연한 권원태 명인의 전통줄타기 공연, 기원제, 노래자랑, 초청가수 축하공연, 달집태우기, 불꽃놀이 순으로 오후 3시부터 7시까지 펼쳐져 군민들에게 추억과 함께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 먹거리를 제공했다. 부대 행사로는 국궁 활쏘기, 널뛰기, 투호놀이, 윷놀이 등 전통 민속체험행사와 밤·고구마 구워먹기, 소원지 쓰기, 가훈 써주기 등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체험행사도 함께 열렸다.
특히, 끼있는 달성인의 재능을 마음껏 발휘하는 9개 읍·면 노래자랑은 고장의 명예를 걸고 열전을 펼쳤으며 ‘안동역에서’라는 노래로 공전의 히트를 치고 있는 초청가수 진성 씨와 ‘갈색추억’으로 대표되는 초청가수 한혜진 씨의 공연은 군민들에게 흥과 감동을 통해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역할을 해 즐거움을 더했다. 또, 이날 행사의 대미를 장식한 달집태우기 및 불꽃놀이는 4시부터 군민의 안녕과 지역 발전을 염원하는 기원제를 시작으로, 가족의 건강과 행운을 기원하는 오색소원지로 장식한 지름 10m, 높이 15m의 달집을 태우며, 하이라이트로 1,000여발의 폭죽 불꽃놀이가 10여 분간 펼쳐져 정월대보름 밤하늘을 오색찬란한 아름다운 불꽃으로 수놓았다. 군민들은 달집을 태울 때 두 손을 모으며 가정의 행복과 안녕, 달성군의 번영과 발전을 기원했다.
1시 30분부터 군민들의 발길이 달성보로 향한 가운데 2시가 되자 이미 수많은 사람들로 가득차기 시작했다. 무대 앞에는 여러 공연을 보려는 사람들로 자리가 매워졌고 무대 왼쪽과 뒤편에는 음식을 먹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그리고 무대 뒤편 마당에는 읍·면 대항 윷놀이 대회가 열려 자기 고장의 명예를 위해 목청껏 “모야~~”, “윷이야~~”를 외쳤다.
무대 오른쪽 편에 위치한 달집은 지름 10m, 높이 15m로 만들어져 있었는데 ‘군민안녕기원’, ‘풍년농사 염원’이라는 글귀가 선명했으며 사람들은 소원지에 각자의 소망과 기원을 적고 달집에 묶어 달집태우기만을 기다렸다. 이어 군민의 안녕과 평안을 기원하는 기원제가 열려 군민들이 평안하고 행복한 달성이 되기를 염원했다. 기원제를 지켜보는 군민들도 똑같은 마음으로 두 손 모아 기원했다.
5시가 접어들자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며 다소 쌀쌀했는데 관객들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자리를 뜨지 않고 읍·면 대항 노래자랑과 초청가수의 공연을 즐겼다. 특히, 초대가수 진성과 한혜진이 무대에 오르자 수많은 사람들은 무대 앞으로 나와 악수를 나누며 흥을 즐겼다.
읍·면 대항 노래자랑 시상식 후 주요 인사들의 덕담이 이어졌다. 김문오 군수는 “근심걱정 훌훌 털어버리고 만사형통하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으며 이종진 국회의원은 “오늘 정월대보름에 액운을 다 태워버리고 소망하는 모든 일들이 다 이루어지길 기원한다”라고 말했다. 채명지 군의회의장도 “일상에서 받은 모든 스트레스를 훌훌 날려버리고 보름달을 보고 소원을 기원하면 좋은 일들이 일어날 것이다”라고 말했고 차준용 달성문화원장은 “앞으로 다가오는 미래달성을 위해 마음을 하나로 모으자”라고 말했다. 박효식 경찰서장은 “군민들의 안전은 우리 달성경찰이 책임지겠다”라고 말했으며 김영근 달성교육장은 “우리 군민 모두가 100세까지 건강하길 빌며 소원하는 모든 일들이 이루어지길 기원한다”라고 덕담을 이어갔다.
이어 이날 행사의 대미이자 하이라이트인 달집태우기 행사를 진행했다. 김문오 군수, 이종진 국회의원, 채명지 군의회의장 및 의원 등 기관단체장, 9개 읍·면 대표자가 참여해 달집에 점화하자 그 자리에 모인 8,000여 명의 군민들은 박수를 보내고 사진을 찍으며 가정에 건강과 행복을 기원했다. 달집이 활활 타오르는 가운데 축하 불꽃놀이가 펼쳐져 정월대보름달과 조화를 이루며 아름다운 밤하늘을 수놓았다.
2015년 달성 새로운 100년의 출발, 정월대보름 달맞이 문화제는 군민 모두에게 추억과 소망을 안겨주며 정월대보름달이 지켜보는 가운데 화려한 막을 내렸다.
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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