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경제

20대 청년층 우울증 치료제 처방량, 10년 새 2.6배 증가... 사회적 대책 시급추경호 의원 "사회 구조적 문제, 정책적 지원 필요"

비슬신문 2024. 9. 22.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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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청년층 우울증 치료제 처방량, 10년 새 2.6배 증가... 사회적 대책 시급
추경호 의원 "사회 구조적 문제, 정책적 지원 필요"


 

지난 10년간 20대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우울증 치료제 등 마약류 처방량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사회적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3년 말 기준 20대의 1인당 마약류 처방량은 10년 전 대비 2.6배 증가했다. 10대 청소년도 2.1배 증가했고, 30대는 1.7배 증가하는 등 청년층의 처방량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우울증 치료를 위한 정신신경용제(아프라졸람, 디아제팜 등)의 1인당 처방량은 10대에서 2.8배, 20대에서 2.6배, 30대에서 2.1배 늘었다. 이는 우울증과 불안장애를 겪는 청년들이 늘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20대는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 감소에도 불구하고 불안 및 우울증 치료를 받은 환자 수가 증가했다. 불면증 치료를 위한 최면진정제의 1인당 처방량도 2014년 26.5개에서 2023년 46.5개로 약 1.8배 증가하며 심각성을 더했다.

우울증의 심각한 경우 자살로 이어질 수 있는데, 실제로 최근 10년간 자살률을 보면 10대와 20대에서만 증가하고 있다. 10대 이하의 자살률은 2013년 인구 10만 명당 2.8명에서 2022년 7.2명으로 증가했으며, 20대는 같은 기간 18.0명에서 21.4명으로 늘었다.

추 의원은 “청년층의 마약류 처방 증가와 자살률 증가는 미래 세대가 얼마나 고통받고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라며, “청년들의 정신 건강을 위해 사회 전체가 힘을 모아 정책적 해결책을 제시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이어 “청년들의 고통은 단순한 개인의 문제가 아닌 청년들의 고통을 반영한 사회적 현상임을 시사하며, 국가적 차원의 지원과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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