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행정

홍준표 시장, '2024 공무원 노래자랑 대회' 강행 논란... 젊은 세대와의 괴리 드러나

비슬신문 2024. 10. 10. 13:11
반응형

홍준표 시장, '2024 공무원 노래자랑 대회' 강행 논란... 젊은 세대와의 괴리 드러나
#대구시 #공무원 #노래자랑
https://blog.naver.com/bisul0826/223613618143

대구시가 지난 8일 개최한 '2024 공무원 노래자랑 대회'가 젊은 공무원들과 시민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홍준표 시장은 이번 행사가 "공무원들의 사기와 자긍심을 높이는 축제의 장"이라고 강조했지만, 정작 현장의 분위기는 그렇지 않다.

젊은 세대의 공무원들은 이번 노래자랑 대회를 시대에 뒤떨어진 행사로 보고 있다. 그들은 형식적이고 구시대적인 이벤트보다 조직 문화의 실질적인 개선과 변화를 원하고 있다. 최근 대구시에서 저연차 공무원들의 퇴직이 잇따르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목소리는 더욱 무게 있게 다가온다.

전국공무원노조 대구지역본부는 대구시가 이번 행사를 명분으로 구·군 공무원들에게 참여를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대구시 총무과가 각 구·군 직원복지팀에 최소 50명 이상의 참석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자발적인 참여보다는 인원 동원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노조는 이번 노래자랑 대회를 "홍 시장의 보여주기식 행사"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막대한 예산이 투입된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그 사용 내역에 대한 투명한 공개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대관비와 고급 음향 장비 등의 비용이 어디에 어떻게 쓰였는지에 대한 시민들의 궁금증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

차규근 국회의원은 "젊은 공무원들의 의견이 반영될 때 진정한 사기 진작이 가능하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전문가들 역시 공무원들의 실질적인 목소리를 듣고 공정하게 대우하는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반면, 대구시청 노래·댄스 직원동호회 '대구가무'는 이번 대회가 "직원들 간 친목을 도모하고 동호회 활동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밝혔다.

반응형